
남과 북의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선수들이 처음으로 한 팀으로 만나 인사를 나눴다.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으로 활약할 북측 여자아이스하키선수단이 25일 오후 12시 30분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입촌해 평창올림픽대회 필승을 기원하는 빙판의 담금질을 시작했다.
박철호 감독과 김은정, 려송희, 김향미, 황충금, 정수현, 최은경, 황설경, 진옥, 김은향, 리봄, 최정희, 류수정 선수 등 총 15명으로 구성된 북측 여자아이스하키선수단은 이날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빙상장에 도착한 뒤 이재근 선수촌장, 이호식 부촌장, 세라 머레이 총감독 등 남측의 따뜻한 영접을 받았다.
아울러 북측 선수단은 환영식에서 남측 여자아이스하키선수들이 전한 꽃다발을 받아들고 "우리는 하나다!"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환영식 후 선수 식당으로 이동해 점심을 함께한 뒤 선수촌 내 게스트하우스로 이동했다.
휴식을 취한 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은 오후 8시 선수촌 내 챔피언하우스 대강당에서 열린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했다. 이제 남북단일팀은 평창 올림픽 대회 필승을 다지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하게 된다.
한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전날 새벽 늦게까지 훈련장 및 게스트하우스 숙소를 돌아보며 "북측 선수들이 머무는 동안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한 준비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이날 북측 선수단을 만나 "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이 서로 합심하여 평창 빙판에서 최상의 경기력으로 최고의 성적을 이뤄내 평창동계올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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