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선영(29,콜핑)이 극적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권을 얻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이하 빙상연맹)은 26일 "국제빙상경기연맹(ISU)으로부터 이날 오전 노선영이 평창 동계 올림픽 여자 1500m 출전권을 획득했다는 사실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ISU는 이날 대한체육회와 빙상연맹에 '엔트리 재조정 사유 발생했다'고 전했다.
노선영이 평창 올림픽에 나갈 수 있게 된 이유는 러시아 때문이다. 당초 러시아를 대표해 여자 1500m 종목에 나설 예정이었던 예카테리나 시코바와 율리아 스코코바, 나탈리아 보로니나 중 나탈리아 보로니나만 IOC로부터 최종 출전 승인을 받았다.
결국 기존에 출전할 예정이었던 2명이 빠졌고, 이에 예비 2순위였던 노선영이 평창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앞서 빙상연맹의 행정 미숙으로 노선영의 올림픽 출전이 무산되면서 큰 논란이 일었다. 노선영은 "더 이상 국가대표를 하고 싶지 않다"면서 통탄의 심경이 담긴 글을 남겼다. 누리꾼들은 청와대 신문고 게시판에 청원 글까지 남기며 연일 빙상연맹을 질타했다.
하지만 이번에 IOC가 ISU에 러시아 선수 2명 출전 불가를 통보하면서 예비 2번이었던 노선영에게 그 기회가 돌아갔다. 더불어 개인 종목 출전권을 획득하면서 팀 추월 경기 출전 자격도 함께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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