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90만 달러) 첫 날 선두권에 오르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우즈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 힐 클럽(파72·741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더블보기 1개와 버디 6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우즈는 패트릭 리드(28·미국), 안병훈(27·CJ대한통운) 등과 공동 7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 헨릭 스텐손(42·스웨덴)과는 4타 차다.
고질적인 허리 부상과 재활로 필드를 떠났다 지난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을 통해 PGA 투어에 복귀한 우즈는 PGA투어 혼다 클래식 12위에 이어 지난 12일 끝난 발스파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부활을 제대로 알렸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10번홀(파4)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 시작한 우즈는 12, 13번홀 연속 버디로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어 16번홀(파5)에서도 한 타를 줄이면서 전반을 3언더파로 마쳤다.
후반 초반은 좋지 않았다. 우즈는 3번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았다. 우즈는 4번홀(파5) 버디를 시작으로 타수를 만회하기 시작했다. 이어 6, 7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우즈는 4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안병훈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안병훈은 버디 8개와 보기 4개를 기록하며 우즈와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김민휘(26)는 이븐파공동 48위에, 김시우(23·CJ대한통운), 배상문(32)은 4오버파 76타 공동 104위, 강성훈(31·CJ대한통운)은 6오버파 78타 공동 116위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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