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승 사라진' 롯데 마운드, 1회 볼넷 줄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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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기자
듀브론트가 김원형 투수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듀브론트가 김원형 투수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가 무려 10경기를 치렀음에도 여전히 선발 투수의 승이 나오지 않고 있다. 선발 투수 호투의 지표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도 단 한 번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1회 남발되는 볼넷을 줄이는 것이 급선무다.


롯데는 6일 오전 현재 1승 9패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지난 1일 지긋지긋한 개막 7연패를 끊어냈지만 한화에 다시 2연패하며 주중 시리즈를 마쳤다. 5일 우천 취소로 인해 일찍 '안방' 부산으로 돌아온 롯데는 6일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을 갖는다.


롯데는 지난 10경기에서 선발승이 없다. 선발 퀄리티스타트도 지난 1일 NC 상대로 7이닝 7피안타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브룩스 레일리의 기록이 유일하다. 당시 레일리는 1-2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에 내려오며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이는 선발 투수들이 1회에 볼넷을 많이 허용한 것부터 시작한다. 롯데는 지난 10경기 1회에만 11개의 볼넷을 기록했다. 평균적으로 하나 이상의 볼넷을 무조건 허용한 셈이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선발 투수들의 1회 투구 수는 늘어만 갔다. 지난 10경기에서 평균적으로 롯데 선발 투수들은 1회에만 평균 24.9개의 공을 던졌다. 이것도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다. 공을 많이 던질 수 없는 시즌 초반임을 감안한다면 아쉬운 면이 크다.


롯데 불펜에서 길게 던져줄 수 있는 선수로는 장시환이 있었다. 장시환은 지난 3월 24일 SK전에서 2이닝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괜찮은 투구를 보여줬다. 하지만 지난 31일 NC전에서 ⅓이닝 2피안타(1홈런) 2실점했고, 지난 3일 한화전에선 1이닝 동안 2피안타(1홈런) 볼넷 2개를 내주며 4실점으로 그야말로 난타당했다. 장시환은 지난 4일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선발이 일찍 무너짐에 따라 불펜 선수들의 소모도 많았다. 배장호, 이명우가 7경기, 진명호가 6경기나 등판했다. 이런 상황에서 꿀맛 같은 우천 취소 경기가 나왔다.


지난 5일 대전 한화 전 선발 투수로 펠릭스 듀브론트를 예고했던 롯데는 이날 경기가 우천 취소되며, 6일 오후 사직 LG 전도 그대로 듀브론트를 내세운다. 과연 듀브론트가 '마의 1회'를 잘 넘기며 롯데에 큰 힘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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