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 여제' 박인비(30·KB금융그룹)가 박채윤(24·호반건설)을 잡고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4강에 올랐다. 역대 최다 홀 차 승리라는 신기록도 세웠다. 최은우(23·볼빅)와 김아림(23·SBI저축은행), 이승현(27·NH투자증권)도 4강에 올랐다.
박인비는 19일 강원 춘천의 라데나 골프클럽(파72·6313야드)에서 열린 2018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9번째 대회 '2018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8강전에서 박채윤에 9&7(7홀 남기고 9홀 차) 승리를 따냈다.
압도적인 승리였다. 절정의 샷 감각을 뽐냈고, 11번 홀에서 경기를 끝냈다. 무려 9홀 차 승리였다. 이는 역대 최다 홀 차이 신기록이었다. 기존 기록이 8홀 차 승리였다. 2008년과 2011년, 2017년 한 번씩 나온 바 있다.
박채윤을 만난 박인비는 1~3번 홀을 모두 잡았다. 4볼 홀은 비겼지만, 5~7번 홀을 다시 가져왔다. 이후 8번 홀은 동률이었고, 9~11번 홀을 다시 품으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넉넉한 차이로 따낸 승리였다.
박인비의 4강 상대는 최은우다. 최은우는 16강에서 박주영(27·동부건설)을 잡았던 최은우는 8강에서 이선화(32·올포유)를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여제' 박인비와 격돌이다.
김아림은 '디펜딩 챔피언' 김자영(27·SK네트웍스)을 만나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품었다. 전반은 2홀을 앞섰지만, 후반 2홀을 뒤졌다. 연장에 접어들었고, 김아림이 웃었다.
4강의 남은 한 자리는 이승현의 몫이었다. 이승현은 박소연(26·문영그룹)을 만나 20홀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고, 승리를 따냈다. 이승현은 김아림과 4강에서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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