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페널티킥을 놓친 포르투갈이 이란과 무승부에 그쳤다.
포르투갈은 26일 오전 3시(한국시간) 러시아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B조 3차전에서 전반 45분에 터진 콰레스마의 환상 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추가시간 안사리파르드에게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스페인에 이어 조 2위로 힘겹게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16강 상대는 A조 1위인 우루과이다.
반면, 한 골이 부족했던 이란은 1승 1무 1패 조 3위로 아쉽게 탈락했다.
▲ 라인업 : 포르투갈, 호날두 출격
이란(4-5-1) : 베이란반드(GK) - 사피, 호세이니, 푸랄리간지, 레자에이안 - 타레미, 아미리, 에자톨라히, 에브라히미, 자한바크시 - 아즈문
포르투갈(4-4-2) : 파트리시오(GK) - 게레이루, 폰테, 페페, 소아레스 - 마리우, 카르발류, 실바, 콰레스마 - 호날두, 실바
▲ 전반 : 콰레스마 환상 골 터진 포르투갈
시작 2분 만에 호날두가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기세를 올렸다. 예상대로 포르투갈이 경기를 주도했고, 이란은 역습으로 한 방을 노렸다.
전반 8분 이란은 베이란반드 골키퍼가 수비수와 호흡 미스로 공을 놓쳤다. 아크에서 마리우가 슈팅 한 볼이 떴다. 12분 베이란반드가 평범한 크로스를 놓치며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포르투갈은 측면 돌파, 연이은 세트피스로 골을 노렸다. 전반 16분 호날두가 아크 대각에서 시도한 프리킥이 벽에 걸렸다. 이란은 역시 20분 아크에서 레자에이안이 프리킥을 찼다.
중반 들어서도 포르투갈의 공격은 계속됐지만, 이란의 골문을 여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란의 역습이 날카로웠다. 32분 자한바크시가 역습을 전개 상대 페널티박스 모서리에서 반칙을 얻었다. 1분 뒤 자한바크시 프리킥에 이은 에자톨라히 헤딩슛은 파트리시오 골키퍼가 잡았다.
포르투갈은 호날두를 중심으로 공격을 펼쳤지만, 꽁꽁 걸어 잠근 이란 수비를 극복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던 전반 45분 실바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콰레스마가 아크에서 절묘한 아웃프런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 후반 : 추격 나선 이란, 끝내 포르투갈 승리
후반 들어 포르투갈이 유리하게 경기를 끌고 갔다. 후반 4분 호날두가 박스 안에서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졌다. 애초 주심은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다. 이후 VAR 확인을 통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러나 호날두의 오른발 슈팅이 베이란반드 손에 걸렸다.
위기를 넘긴 이란은 후반 11분 하지사피를 대신해 모하마디를 투입했다. 이후 양 팀의 경기는 격렬해졌고, 수차례 경고가 쏟아졌다.
포르투갈은 후반 20분 호날두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25분 베르나르도 실바로 변화를 줬다. 이란 역시 고도스로 승부수를 던졌다. 26분 포르투갈은 실바의 중거리 슈팅, 27분 이란도 고도스의 중거리 슈팅으로 맞불을 놨다. 31분 안사리파르드로 마지막 교체를 꺼낸 이란이다.
후반 35분 호날두가 푸랄리간지와 몸 싸움을 벌이다 경고를 받았다. 주심이 VAR로 확인했다. 레드카드가 아니었단 게 천만다행이었다.
이란은 게속 긴 패스를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45분 혼전 상황에서 공이 포르투갈 소아레스 팔에 맞았다. 주심이 VAR 확인 후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추가시간 안사리파드가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란에 한 골이 필요했다. 사력을 다했지만, 포르투갈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고 종료 휘슬이 울렸다.
▲ 경기 결과
이란 1-1 포르투갈
* 득점 : [이란] 안사리파르드(93') / [포르투갈] 콰레스마(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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