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레슬링의 전설 이왕표가 4일 별세했다. 향년 64세.
이왕표는 '박치기왕' 김일의 수제자로 알려졌다. 1975년 김일 도장 1기생으로 입문한 이후 프로레슬러로 데뷔했다.
그 이후 승승장구했다. 1985년 NWA 오리엔탈 태그팀 챔피언, 1987년 NWA 오리엔탈 헤비급 챔피언, 1993년 GWF 헤비급 챔피언, 2000년 WWA 헤비급 챔피언, 2008년 ULTRA FC 헤비급 챔피언 등에 오르며 한국 프로레슬링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꼽힌다.
이후 2009년과 2010년 종합격투기 선수 출신 밥 샵과 타이틀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당시 고인이 1분 57초만에 밥샵에게 기권승을 거뒀다.
2012년에는 한국프로레슬링 연맹 대표와 대한 종합격투기 협회 총재 등을 맡아 활발히 활동했다.
그러나 2013년 담도암 판정을 받았다. 세 차례의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으며 회복해왔다. 2015년 장충체육관에서 공식 은퇴식을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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