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년 만에 라이더컵에 돌아온 타이거 우즈(43·미국)가 첫날 역전패를 당한 가운데, 유럽팀이 우세를 점했다.
유럽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남서부 일드프랑스의 르 골프 나시오날 알바트로스 코스(파71·7183야드)에서 열린 2018 라이더컵 첫째날 경기에서 5승 3패를 거뒀다.
유럽은 포볼에서 1승3패에 그쳤지만 포섬 4경기를 싹쓸이하며 5-3으로 앞섰다. 포볼은 2인 1조의 팀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그 팀의 점수로 인정하는 방식이다. 포섬은 2명이 하나의 공을 번갈아 치는 경기다.
특히 이번 라이더컵은 우즈의 출전으로 더욱 관심을 모았다. 6년 만에 나선 우즈다. 하지만 첫 날 경기는 아쉬웠다. 리드와 짝을 이룬 우즈는 포볼 4경기에 출전해 한 홀을 남기고 3홀 차이로 패했다.
우즈와 리드는 전반 초반 1홀 차이로 밀리다가 7번홀(파4), 9번홀(파5) 버디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10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 2홀 차이로 벌렸다.
하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11~12번홀을 연속으로 내줘 동률을 허용한 뒤 15, 16번홀에도 패해 2홀 차로 벌어졌다. 그리고 17번홀(파4)까지 빼앗기면서 3홀 차이로 패했다.
우즈와 리드 조는 패했지만 미국팀은 포볼 나머지 3경기를 다 잡았다. 1경기에 나선 토니 피나우와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는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존 람(스페인)을 만나 접전을 펼친 끝에 한 홀 차이로 승리를 거뒀다.
2조 더스틴 존슨과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토르비에른 올센(덴마크)을 맞아 4&2 넉넉한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3조로 나선 저스틴 토마스와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는 폴 케이시, 티렐 해튼(이상 잉글랜드)을 상대로 18홀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1홀차 승리를 따냈다.
그러나 오후에 진행된 포섬에서는 분위기가 뒤집혔다. 유럽 팀이 싹쓸이 승리를 거뒀다. 포섬 1조로 출전한 헨릭 스텐손(스웨덴)과 저스틴 로즈는 미국 팀의 더스틴 존슨, 리키 파울러를 2홀 남기고 3홀 앞서 승리했다.
2조의 이안 폴터(잉글랜드), 매킬로이는 부바 왓슨, 웹 심슨(이상 미국)에 2홀 남기고 4홀 차이를 보여 경기를 끝냈다.
나머지 2경기는 다소 일찍 승부가 갈렸다. 3조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알렉스 노렌(스웨덴)은 필 미켈슨,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를 상대로 5&4로 승리했다. 전반에만 7홀을 따냈다.
포섬 마지막 경기도 마찬가지다. 몰리나리와 플릿우드가 미국의 토마스-스피스 조를 압도했다. 이 조 역시 4홀 남기고 5홀 차이로 앞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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