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L 인터내셔널 크라운] 태극 낭자들 "한 마음으로 응원 부탁드려요"

발행:
심혜진 기자
공식인터뷰에 나선 한국 선수들./사진=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조직위원회
공식인터뷰에 나선 한국 선수들./사진=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조직위원회


여자 골프 국가 대항전인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출전을 앞둔 한국 여자 골프 선수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3회 째를 맞이하는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오는 4일부터 나흘간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에서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 태극 마크를 달고 나서는 한국 팀은 유소연(28·메디힐), 박성현(25·KEB하나은행), 김인경(30·한화큐셀), 전인지(24·KB금융그룹)으로 꾸려졌다.


이들은 개막을 이틀 앞둔 2일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8개 나라가 출전해 우승을 가리는 국가대항전으로 2014년 1회 대회 스페인, 2016년 2회 대회에서는 미국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한국은 2014년 대회에서 3위, 2016년에는 2위를 차지했다. 3회 대회는 국내에서 열리는 만큼 우승을 향한 큰 열망을 드러냈다.


먼저 이들은 국내 골프팬들의 많은 응원을 부탁했다. 먼저 전인지는 "많은 갤러리 분들이 찾아와 주셔서 다른 선수들 포함해서 팀 코리아를 응원해주시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분들의 호응이 있기에 코스에서 재미있게 집중해서 플레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팬들의 호응이 없다면 경기가 재미없을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셨으면 좋겠다. 또 한국 선수 뿐 아니라 다른 팀에게도 응원을 보내주시고, 성슉한 갤러리 문화를 보여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유소연은 "모두 우리를 응원해주시러 오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존재 자체만으로도 큰 응원이 된다고 생각한다. 사실 한국에서 열리는 LPGA경기나 KLPGA대회에서 참가해보면 갤러리들이 좋아하는 선수를 위주로 응원을 해주시는데, 이 경기는 우리 모두를 한 선수로 보고 응원해주시는 것이기 때문에 더 재미있는 광경이 연출될 것 같고, 우리 모두가 더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인경은 야구를 즐겨본다고 했다. 김인경은 "야구는 시끄러운데도 경기를 잘 한다는 생각을 들었다. 비결이 뭘까 생각도 하고, 감독하고 사인을 하는 것을 봤다. 아무래도 팀경기를 준비하다 보니 그런 점들이 눈에 많이 들어왔다"며 "선수들이 그런 상황에서도 적응해서 잘 하는 것을 보니 우리도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박성현은 "갤러리가 많을 때 공이 잘 맞는 것 같기도 하고 힘이 더 많이 나는 것 같기도 하다. 모든 선수들이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 잘 칠 때는 환호를, 못 칠 때는 야유를 받기도 하지만 그런 점은 갤러리들이 나의 마음을 대변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응원을 당부했다.


유소연./사진=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조직위원회

출사표도 던졌다. 한국팀 대표로 나선 유소연은 "첫 번째와 두 번째에서 우승을 못해서 나와 함께 경기했던 선수들과 모두 아쉬워 했던 경험이 있다. 1회 대회때는 3위, 두 번째는 2위를 했기 때문에 다음 대회에서는 꼭 숫자를 하나 줄여서 우승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내가 한 이야기가 현실이 되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사실 우리는 어렸을 때 매치 경기를 해본 경험이 거의 없다. 그래서 사실상 이런 경기에 대해 어떻게 팀을 구성하고 어떤 작전을 갖고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부족했다. 워낙 한국 골프에 가지는 관심이 많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받는 부담이 컸던 것 같다. 특히 지난 대회는 우리가 탑시드였기 때문에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기도 했었다. 사실 골프는 당연한 것이 없는데 꼭 우승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또 "한가지 부탁드리고 싶은 건 우리가 경기를 어떻게 하냐에 따라서 그때그때 팬분들의 지적이 날카로운 경우가 많다. 그럴 때 안 봐야 하는데 경기를 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접하기 때문에 주눅이 들 때가 있고, 자신감을 잃을 때가 많다"면서 "장갑 벗을 때까지 모른다는 표현을 하지 않나. 물론 충고를 들을 필요가 분명히 있지만, 적어도 경기 끝날 때까지 한 마음으로 응원해주시면 꼭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당부의 말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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