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드FC 050 밴텀급 매치에서 '더 솔로' 유재남(31)과 '아레스' 한이문(25)이 다시 만났다. '탭 논란'이 있었던 양 선수의 재대결. 그리고 유재남이 웃었다. 길로틴 초크로 승리를 가져왔다.
유재남은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XIAOMI ROAD FC 050' 밴텀급 한이문과 경기에서 2라운드 16초를 남기고 길로틴 초크를 성공시켜 상대 탭을 받아냈다. TKO 승리였다.
유재남과 한이문은 한 차례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지난 8월, XIAOMI ROAD FC YOUNG GUNS 39의 메인이벤트 경기에서 이른바 '탭 논란'이 나왔다.
한이문이 길로틴 초크를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유재남의 몸을 손으로 치면서 탭을 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심판은 정상적인 플레이로 보고 경기를 계속 진행시켰고, 결국 한이문이 전세를 역전해 토홀드로 서브미션 승을 따냈다.
경기 후 유재남이 억울함을 호소했고, 한이문 역시 반박하고 나섰다. 나란히 재대결을 원했고, 이번 로드FC 050에서 리매치가 성사됐다. 약 3개월 만에 다시 붙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유재남이 웃었다. 길로틴 초크가 들어갔고, 한이문이 확실하게 탭을 했다. 유재남이 승리를 품었다.
1라운드는 팽팽했다. 서로 펀치와 킥을 주고 받았다. 한이문이 경기 도중 타격에 성공한 후 웃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유재남은 시종 진중한 표정으로 한이문을 상대했다.
2라운드 들어서도 다소 소강 상태였다. 서로 빠르게 움직이며 거리 싸움을 펼쳤다. 3분을 남기고 한이문의 로우킥을 유재남이 카운터 펀치로 응수하며 크게 주고받았다. 경기가 진행되면서 유재남 오른쪽 눈 위에 출혈이 일어났다.
1분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한이문이 블루카드 경고를 하나 받았고, 양 선수가 다시 거칠게 붙었다. 그리고 16초를 남기고 유재남이 웃었다. 길로틴 초크가 들어갔고, 한이문이 탭을 치면서 유재남의 승리가 확정됐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