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의 굳은 의지 "제네시스 대상, 감히 도전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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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혜진 기자
이준석./사진=KPGA
이준석./사진=KPGA

지금으로부터 10년전인 2009년. 이준석(31)이 'KPGA 코리안투어 QT(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수석 합격을 차지하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그는 호주에서 골프 유학 생활을 하던 주니어 시절 전 세계랭킹 1위인 제이슨 데이(31·호주)와 호주 대표팀에서 함께 활약하며 선의의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던 것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이준석에게 2018년은 KPGA 코리안투어 데뷔 이후 최고의 한 해였다. 17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1회 포함 TOP 10에 4번 진입하는 등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한 시즌 개인 최다 상금(2억1053만3200원)을 획득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 7위로 시즌을 마감한 그는 그토록 바라던 연말 '대상시상식' 무대에도 섰다.


이준석은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시즌이었다. 팬들의 응원도 예전보다 늘었다"라고 운을 뗀 뒤 "몇 번의 안타까웠던 순간들도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다. 하지만 이러한 경험들을 겪으면서 나 자신이 더 단단해졌다고 믿는다. 분명히 좋은 약이 될 것"이라고 소회했다.


그는 3번의 연장 승부 끝에 준우승에 머문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그리고 1타 차 단독 3위로 최종라운드를 맞이했지만 공동 8위로 마무리한 '골프존·DYB교육 투어챔피언십'을 이번 시즌 아쉬운 순간으로 꼽았다.


이준석은 "2개 대회 모두 우승에 근접했었다. 사실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연장 세 번째 홀에서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다. 당시 대회를 앞두고 웨이트트레이닝을 비롯해 전체적인 운동량을 늘렸던 것이 원인이었다. 막판 스퍼트를 끌어올려 마지막 남은 3개 대회에서 꼭 우승을 하고 싶어 무리했던 것이 화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대회인 'A+라이프 효담 제주오픈 with MTN'과 시즌 최종전 '골프존·DYB교육 투어챔피언십'에서도 통증을 안고 경기를 했다. 그러다 보니 100% 만족스러운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 시즌 종료 후 정밀 검진을 받았고 다행히 큰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KPGA에 따르면 이준석은 지난 15일 태국으로 건너가 60일간의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2018 시즌을 치르며 부족했다고 느낀 30m 안쪽 거리의 짧은 어프로치 샷과 퍼트 등 쇼트게임 능력을 중점적으로 보완할 예정이다


전지훈련 출발 전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고 전한 그의 2019년 목표는 KPGA 코리안투어 첫 승을 넘어 2승과 3승까지 이뤄내면서 '제네시스 대상'을 거머쥐는 것이다.


이준석은 "연말에 한동안 '이준석의 골프'를 세밀하게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 투어를 뛰면서 느낀 단점들을 완벽하게 개선한다면 올 시즌에는 충분히 다승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건방져 보일 수도 있겠지만 감히 한 번 도전해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그는 지난해 12월 열린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 제네시스 포인트 TOP 10 선수 자격으로 참석했다. 생애 처음 시상식에 초대받았다는 이준석은 "아이들에게 자랑스러운 아빠이자 멋진 골프선수라는 것을 각인시켜준 것 같아 보람차고 행복했다. 앞으로 매 해 가족들과 함께 시상식에 참석하고 싶다. 2018년 '제네시스 대상'을 받은 이형준 선수처럼 올해는 나도 시상식의 주인공으로 무대에 설 것이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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