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 송지나 인턴기자= 안드로스 타운센드(크리스털 팰리스)와 토트넘 홋스퍼는 애증의 관계다. 그러나 타운센드는 여전히 토트넘을 존중했다.
팰리스는 28일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8/2019 FA컵 32강전에서 토트넘을 2-0으로 이기고 16강에 진출했다.
이날 팰리스는 전반부터 2골의 리드를 안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승리에 쐐기를 박은 마지막 골은 카일 워커 피터스가 페널티박스 내 핸드볼 파울을 범하면서 얻어낸 페널티킥으로 만들어졌다. 키커로 나선 ‘토트넘 유스 출신’ 타운센드가 깔끔한 골로 마무리했다.
경기 직후 타운센드는 영국 ‘BT 스포츠’를 통해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었던 건 토트넘 덕분이다. 내가 득점을 기뻐했다면 그건 토트넘에 예의가 아니다”며 골 세리머니를 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타운센드와 토트넘은 애증의 관계다. 2000년부터 9년간 토트넘 유소년팀에서 뛴 타운센드는 2012년 9월 레딩을 상대로 토트넘 1군 첫 경기를 치렀다. 데뷔 이후 1년도 안 돼 퀸즈 파크 레인저스로 임대된 타운센드는 이후 8개 클럽에 임대되면서 ‘저니맨’의 별명을 얻었다.
여러 클럽을 돌아다닌 끝에 토트넘에 다시 돌아온 타운센드는 2015/2016시즌 애스턴 빌라와 홈경기 후 피지컬 코치와 싸움을 벌였다. 이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그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결국 2016년 1월 타운센드는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이적했고 그해 여름에는 다시 팰리스에 둥지를 틀었다.
타운센드는 토트넘과의 마지막이 좋지 않았다. 그리고 이번 FA컵 32강에서 자신의 쐐기골로 토트넘에게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했다. 그렇지만 타운센드는 지금의 자신을 만들어준 토트넘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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