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희 아들' 강성욱, 실력 쑥쑥 "아빠에게 슛·패스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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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이원희 기자
강성욱. / 사진=KBL 제공
강성욱. / 사진=KBL 제공

한국의 특급가드로 불렸던 강동희(53) 전 감독의 아들이자 안양 호계중 3학년 강성욱(15)의 꿈은 아버지 같은 훌륭한 선수가 되는 것이다.


강성욱은 21일 강원도 양구에서 열린 2019 KBL 유스 엘리트 캠프에서 중등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전국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47명의 중등부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가장 눈부신 활약을 선보였다. 그는 "MVP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받게 돼 기분이 좋다"고 활짝 웃었다.


캠프 내내 강성욱이라는 이름보다 '강동희의 아들'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등번호 10번에 눈에 띄는 빨간 농구화, 여기에 재빠른 돌파로 상대 수비를 제쳐내며 골을 성공시켜 캠프 관계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여기저기서 "아빠를 쏙 빼닮았다"는 말이 나왔다.


전 KBL 선수 김현중(38) 스킬 트레이너는 "지난해 강성욱을 지켜봤을 때 기술이 좋다고 느꼈다. 하지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것은 힘이 부족해서였다. 올해는 힘을 많이 보완한 것 같다. 점점 무서운 선수가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9세부터 공을 잡기 시작한 강성욱은 1년 만에 농구에 재미를 붙였다. 힘들 때마다 그를 이끌어준 아버지의 조언도 한몫했다. 강성욱은 "아버지께서 부족할 때마다 조언을 주신다. 정말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 특히 패스에 대해 많이 알려주시는 덕분에 시야가 넓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상대 수비를 멀리 떨쳐내고 슛을 던지는 동작을 가르쳐 준 것도 아버지 강동희였다. 강성욱은 "아버지께서 수비와 떨어져 슛을 쏴야 골이 잘 들어 간다고 하셨다. 그대로 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라며 "평소에는 인사와 예절에 대해 강조하신다"고 떠올렸다.


'아버지의 명성 때문에 부담이 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압박감을 느낀 적은 없다"고 답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아버지는 슛을 잘 하고, 패스를 잘 하는 선수라고 얘기해주셨다. 영상으로 아버지의 플레이를 보니 정말 슛과 패스 모두 잘해서 깜짝 놀랐다. 나도 패스를 보완해 아버지 같은 선수가 됐으면 한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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