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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포커스] 강등팀 초반 저주 덫에 걸린 전남의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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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광양] 한재현 기자= 전남 드래곤즈가 첫 강등 아픔을 잊고, 올 시즌 다시 시작하려 하지만 쉽지 않다.


전남은 지난 27일 광주FC와 2019 KEB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 홈 경기에서 1-0 패했다. 단판 승부인 FA컵을 일찍 접어야 했다.


올 시즌 개막한 3월 현재까지 4경기를 치른 전남의 성적은 1승 3패. 2골로 저조한 화력과 수비 불안으로 7실점을 내준 상태다. 전남의 봄은 아직 찾아오지 않았다.


이는 2016년부터 시작된 강팀들의 초반 부진 징크스와 연관이 있다. K리그2 강등 이후 첫 시즌 맞이한 팀들의 초반 리그 10경기 성적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는 지난 2016년 부산 아이파크와 대전 시티즌의 성적이 시작이었다. 부산은 당시 4승 2무 4패, 대전은 초반 4연패에 3승 2무 5패로 기대와 달리 승률 50%를 넘기지 못했다.


2017년 성남FC는 1승 3무 6패로 심각했다. 수원FC가 4승 4무 2패로 그나마 선방했지만, 승률 50%에 근접하지 못했다. 2018년 광주도 시즌 첫 승까지 6경기 걸릴 정도다.


K리그1에서 강등된 팀들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면서도 초반 부진한 이유는 있다. 전 시즌 부진과 가라앉은 분위기 여파가 크다.


또한, 대부분 강등 팀들은 감독은 물론 선수단도 대폭 바뀐다. 새로 발을 맞춰야 하고, 감독의 철학과 생각, 전술도 크게 달라진다. 당연히 선수들이 실전에서 맞추는데 적잖이 애를 먹을 수밖에 없다.


전남은 파비아노 수아레즈 감독으로 바뀌었지만, 최효진-한찬희-김영욱-이호승 등 기존 전력들이 남아 있어 전망을 밝았다. 그러나 올라간 K리그2 수준은 물론 새로운 리그를 접해봤기에 조직력이 좋은 기존 팀들을 상대로 고전은 당연했다. 전남 관계자는 “대표이사가 늦게 선임됐고, 이로 인해 파비아노 감독 부임도 늦어졌다. 시간 부족 핸디캡을 피할 수 없었다”라고 안타까워 했다.


결국, 시간 싸움이다. 패배 의식을 빨리 걷어내고, 파비아노 감독도 한국 축구와 전남에 빨리 적응해 가야 초반 징크스를 극복할 수 있다.


전남은 오는 30일 홈에서 광주와 리턴매치를 갖는다. 양 팀 모두 FA컵에서 로테이션을 선택했기에 이번 승부는 그야말로 진검승부가 될 것이다. 전남은 이번 광주전에서 설욕과 함께 초반 징크스를 극복할 수 있을까?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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