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절친' 김민재 만나는 장윤호, "신욱 형 막는 법 묻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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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성남] 정현준 기자= 전북 현대 미드필더 장윤호가 밝힌 '절친' 김민재(베이징 궈안)의 경계 대상은 김신욱이었다.


전북은 20일 오후 4시 성남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19 10라운드에서 득점 없이 성남FC와 0-0 무승부에 그쳤다.


장윤호는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성남이 내릴 줄 알았고, (김)신욱 형, (이)승기 형과 따로 훈련했다. 신욱이 형한테 볼이 가면 우리는 돌아서 뛰고 수비를 괴롭히면서, 세컨드 볼을 따는 걸 예상했다. 그러나 결과가 좋지 않아서 아쉽다"라며 무승부에 만족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전북은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붙였고, 전반 21분 장윤호가 기회를 잡았다.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볼을 잡은 문선민이 성남 수비를 파고드는 장윤호에게 패스했다. 장윤호는 스피드를 살려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다. 그러나 왼발 슈팅이 성남 골키퍼 김동준 선방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 38분에는 이승기가 골망을 갈랐지만 핸드볼 반칙으로 득점이 취소됐다.


이에 장윤호는 "기회가 왔을 때 넣어줘야 했다. 아쉽다. 만회하려고 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 우리 팀은 선수층이 워낙 두꺼워 원하는 시간만큼 뛸 수 없다. 불만도 있을 거고, 더 뛰고 싶은 마음도 클 것이다. 주어진 시간, 기회를 잡기 위해서 경기장에서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라며 달라진 모습을 약속했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던 시절과 이번 시즌을 비교해달라는 말에 장윤호는 "전북이라는 팀은 어느 감독님이 오셔도 선수층이 두껍다. 다 K리그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이다. 훈련에서 경쟁이 치열하고, 개개인마다 위기도 느낀다. 계속 뛰는 선수도 안일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더 강해진다. 최강희 감독님이 계실 때도 그랬던 것처럼, 두터운 선수층 덕분에 분위기가 자연스레 이어진다"라고 설명했다.


성남과 무승부를 거둔 전북은 오는 7일 베이징 궈안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G조 5차전 원정길에 오른다. 3승 1패(승점 9점)로 1위를 달리는 전북, 2위 베이징(승점 7점)이 16강 진출 확정을 두고 칼을 겨눈다.


전북과 베이징의 격돌로 친구 사이에 치열한 맞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1996년생 동갑내기인 장윤호와 김민재는 지난 2년간 전북에서 동고동락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축구 종목 2연패를 이끌었다. 장윤호는 "민재가 워낙 잘한다. 유튜브에도 한 번씩 뜬다. 영상 보고 연락하면 '힘들다. (그래도) 외국인 선수들 상대하고 재밌다. 그런데 전북한테는 질 것 같다. 신욱이 형 어떻게 막냐'고 물어본 적 있다"라며 친구와 맞대결에 기대를 드러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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