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제주] 허윤수 인턴 기자= 울산현대가 주전 수비진의 공백을 극복하고 리그 1위를 탈환했다.
울산은 1일 오후 4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믹스와 이동경, 김보경의 골을 묶어 아길라르가 1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제주유나이티드를 3-1으로 눌렀다.
울산은 이 날 승리로 5경기 연속 무패와 함께 승점 33점을 기록하며 리그 1위 재탈환에 성공했다. 반면 제주는 승점 10점으로 11위에 머물렀다.
제주는 4-3-3 전형으로 나섰다. 마그노와 임찬울, 이은범이 공격진을 구성했고 권순형, 최현태, 김호남이 중원을 꾸렸다. 강윤성, 김원일, 김동우, 박진포가 포백을 형성했고 이창근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울산은 4-1-4-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는 주민규가 낙점 받았다. 김인성, 신진호, 믹스, 이동경이 2선에 위치했고 박용우가 수비진 앞에서 1차 저지선 역할을 맡았다. 부상과 징계로 공백이 발생한 수비진에는 김민덕이 리그 데뷔전의 기회를 받았다. 김민덕과 함께 정동호, 이명재. 김태환이 수비진을 구성했고 골문은 오승훈이 지켰다.
울산이 경기 초반부터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주민규와 이동경이 슈팅을 시도하며 날카로운 발톱을 드러냈다.
울산이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23분 이동경이 찔러준 침투패스를 주민규가 제주 수비진을 유인한 뒤 패스를 흘려줬다. 믹스가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 지으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위기의 순간도 있었다. 전반 34분 제주의 코너킥을 믹스가 걷어내려 했지만 울산의 골문을 향했다. 오승훈이 뛰어난 반사신경으로 막아내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위기를 넘긴 울산이 한 발 더 달아났다. 전반 40분 주민규의 땅볼 크로스를 믹스가 흘렸고 이동경이 가볍게 밀어 넣었다.
제주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막판 최현태의 긴 던지기를 마그노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후반 시작부터 양 팀이 공격적으로 맞붙었다. 후반 1분 울산 이동경, 8분 제주 권순형의 슈팅이 나왔지만 무위에 그쳤다.
제주에게 기회가 왔다. 후반 23분 찬스를 엿보던 김호남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오승훈의 선방에 막혔다.
제주는 교체 투입한 윤일록과 아길라르를 중심으로 계속해서 울산의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44분 제주가 만회골을 넣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뒤로 내준 공을 아길라르가 강한 슈팅으로 오승훈의 벽을 넘어섰다.
울산이 제주의 추격을 뿌리쳤다. 울산은 후반 45분 김태환의 크로스를 김보경이 마무리 지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울산은 남은 시간 제주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기분 좋은 승리와 함께 A매치 휴식기를 맞게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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