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세' 최고령 빈스 카터가 토론토 랩터스로 복귀하는 것일까.
다음 시즌은 카터가 미국프로농구(NBA) 무대를 누비는 마지막 시즌이 될 전망이다. 앞서 카터는 "한 시즌만 더 뛰고 은퇴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하지만 전 소속팀 애틀랜타 호크스와 올 여름 계약이 만료됐음에도 다음 행선지를 구하지 못했다. 여러 팀이 후보로 오르내리는 가운데, 카터가 토론토 이적에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카터는 27일(한국시간) 미국 NBA닷컴을 통해 "(토론토 이적은) 정말 엄청난 일이 될 것이다. 상황이 잘 풀린다면, 또 토론토가 영입을 원한다면 가능하다. 나는 팬들이 그런 상황이 일어나길 바랄 것 같다. 하지만 이는 구단이 움직여야 하는 일이고, 토론토가 나를 원해야 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앞서 카터는 "뛸 수 있는 팀만 있다면 어디든 갈 것"이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토론토가 적극적으로 영입을 시도할 경우 카터의 이적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카터에게 토론토는 특별한 팀이다. 그는 1998년 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지명을 받았다. 하지만 곧바로 토론토로 트레이드됐고, 2004년까지 팀 에이스로 활약하며 리그 정상급 선수로 이름을 날렸다. 토론토에서 1999년 신인상 수상을 비롯해 2000년 덩크슛 콘테스트 우승을 차지했다.
또 카터는 올스타 8회의 경력이 있고, 미국 대표팀으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폭발적인 윈드밀 덩크슛이 특기인 카터는 벌써 20년 넘게 NBA에서 활약 중이다. 토론토를 비롯해 뉴저지 네츠(현 브루클린 네츠), 올랜도 매직, 피닉스 선즈, 댈러스 매버릭스, 멤피스 그리즐리스, 새크라멘토 킹스 등에서 뛰었다.
한편 카터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76경기에서 평균 득점 7.4점, 리바운드 2.6개, 어시스트 1.1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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