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박동원의 방망이가 좀처럼 맞지 않고 있다.
박동원은 3일 서울고척스카이돔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KT 위즈와 홈경기에서도 7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팀도 1-7로 패했다.
박동원의 부진이 최근 이어지고 있다. 지난 달 27일 고척 NC 다이노스전에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것을 포함해 지난 1일 잠실 LG 트윈스전까지 5경기 타율 0.063에 머물렀다. 이날도 무안타에 허덕였다. 팀 내 꼴찌 수준이다.
같은 기간 키움 타선도 힘을 내지 못했다. 팀 타율 0.209로 전체 10위에 그쳤다.
이날 박동원은 2회말 첫 타석에서 3루 땅볼,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병살로 물러났다. 7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도 불펜 전유수의 초구를 공략했으나 좌익수 뜬공이 됐다.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바뀐 투수 정성곤과 5구 승부를 펼쳤지만, 끝내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박동원은 지난 1일 잠실 LG전 5회 1사 만루에서 상대 임찬규와 5구 승부 끝에 스탠딩 삼진 아웃을 당했다. 하지만 박동원은 스트라이크, 볼 판정에 대한 불만을 품고 윤태수 구심에게 심한 욕설을 가했다. 이에 곧바로 퇴장 조치. 하지만 박동원은 분을 참지 못하고 더그아웃에 있는 쓰레기통을 발로 차 넘어트렸다. 그 옆에 배치된 정수기도 함께 쓰러졌다.
타격 부진에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것으로 보인다. 키움 관계자는 박동원의 당시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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