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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7G 타율 0.083' 박동원, SK전 활약이 주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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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이원희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박동원이 9일 고척 SK 와이번스전에서 3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사진=뉴스1
키움 히어로즈의 박동원이 9일 고척 SK 와이번스전에서 3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사진=뉴스1

키움 히어로즈 박동원(29)은 지난 9일 고척 SK 와이번스전에서 3타수 2안타 2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중요할 때마다 살아 나가며, 팀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덕분에 키움은 9회말 김혜성의 짜릿한 역전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5-4 승리를 거뒀다.


박동원은 이날 2회말 첫 타석부터 좌전 안타, 4회말 1사 2, 3루에선 선발 헨리 소사와 8구 승부 끝에 어렵게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임병욱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5회말 좌익수 뜬공과 7회말 볼넷을 기록했고, 특히 9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역전극의 시작을 알리는 좌전 안타를 날렸다. 키움 승리에 박동원이 큰 역할을 한 것이다.


박동원은 직전 7경기에서 타율 0.083(24타수 2안타)으로 크게 부진했다. 팀 내 타율 꼴찌 수준이었다. 팀에서 번갈아 포수 마스크를 쓰고 있는 이지영도 그 기간 방망이가 좋지 않았다. 그동안 박동원과 이지영은 하위타순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제대로 해줬는데, 둘이 동시에 부진해 팀 전체가 주춤했다. 키움은 직전 7경기 팀 타율 0.242로 전체 8위에 머물렀다.


박동원은 올 시즌 절치부심했다. 지난 해 팀 동료 조상우와 함께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및 특수준강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시즌을 거의 통째로 날렸고, 지난 2월 KBO가 두 선수의 참가활동정지 제재를 해지하면서 다시 경기장에 나설 수 있었다.


또 박동원은 지난 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는 윤태수 구심의 스트라이크, 볼 판정에 대한 불만을 품고 심한 욕설을 가해 큰 논란을 일으켰다. 퇴장 후 원정 더그아웃에 배치된 쓰레기통을 발로 차 넘어트리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혔다. 그 옆에 배치된 정수기도 함께 쓰러졌다. 이에 박동원은 지난 6일 KBO로부터 제재금 20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당시 박동원은 심각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스트레스가 상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 SK전 활약은 박동원에게 의미가 크다. 멀티히트로 자신감을 찾았고, 볼넷도 두 개를 골라낸 것은 침착함을 유지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마침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타격감을 찾게 됐다. 키움은 10~11일 고척에서 두산과 2연전을 펼친다. 2위 키움과 3위 두산의 격차는 단 한 경기. 박동원이 활약을 이어가 팀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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