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프로농구(NBA) 올랜도 매직이 마켈 펄츠(21)의 4년차 옵션을 실행했다. 전체 1순위 출신이기는 하지만,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선수에게 일찌감치 옵션을 발동시켰다. '실패한 1순위'로 꼽히는 펄츠지만, 올랜도는 가능성에 걸었다.
ESPN은 17일(한국시간) "올랜도가 마켈 펄츠의 1230만 달러(약 146억원)의 4년차 옵션을 실행했다. 펄츠는 전체 1순위로 NBA에 입성했으나, 2년간 33경기 출전에 그쳤다"라고 전했다.
펄츠는 2017년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슨에 지명됐다. 정교한 슛을 가지고 있는, 운동능력에만 기대지 않는 선수. 그만큼 기대가 컸다. 이때만 해도 꽃길만 걸을 줄 알았다.
시작부터 꼬였다. 2017~2018시즌을 앞두고 서머리그 경기 도중 발목 부상을 입었다. 시즌 개막 후에는 어깨 부상에 시달렸다. 슈팅 폼 교정을 진행했는데, 이마저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이에 최대 강점인 슛을 잃어버렸다.
결국 펄츠는 2017~2018시즌 단 14경기 출장에 그쳤다. 평균 7.1점 3.1리바운드 3.8어시스트. 1순위 선수에게 기대하는 수치는 아니다.
2018~2019시즌에도 부진은 계속됐다. 19경기에서 평균 8.2점 3.7리바운드 3.1어시스트에 머물렀고, 2019년 2월 트레이드를 통해 올랜도로 이적했다. 팀을 옮긴 후에는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몸도 몸이지만, 정신적으로 많이 무너졌다.
그래도 올랜도는 펄츠의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다. 2019~2020시즌 연봉 975만 달러(약 115억원)가 확정된 상황. 여기에 2020~2021시즌 옵션 1230만 달러 옵션을 일찌감치 실행했다.
펄츠가 2년간 33경기 출전이 전부인, 몸도 마음도 좋지 못한 선수임을 감안하면 다소 파격적인 선택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1998년생으로 만 21세에 불과한 선수이기도 하다. 재능은 있는만큼, 극복한다면 팀의 중심이 될 수 있다. 올랜도가 당장 우승을 노릴 팀이 아니기에 가능한 선택이기도 했다.
올랜도의 제프 웰트먼 농구 운영부문 사장은 "펄츠가 팀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헌신하고 있다. 성실하게 훈련중이다. 흥미로운 미래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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