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워키 벅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25)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유니폼을 입게 될까.
미국 ESPN의 라모나 셸번 기자는 지난 17일(한국시간) 더 점프쇼에 출연해 "실현되기 힘들 수 있겠지만, 골든스테이트는 아데토쿤보를 영입할 수 있는 팀"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아데토쿤보는 골든스테이트의 에이스 스테픈 커리(31)와 같은 에이전시 소속이다. 그의 미래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일이다. 대신 셸번 기자는 "아데토쿤보가 밀워키에 끝까지 남아 우승에 도전할 것인가. 아니면 슈퍼 팀에 합류할 것인가"라며 아데토쿤보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데토쿤보는 다음 시즌 연봉 2580만 달러(약 310억 원)을 받게 된다. 내년 여름 밀워키와 슈퍼맥스 계약을 맺지 않는다면, 오는 2021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몇몇 구단 고위 관계자들은 밀워키가 스몰마켓이라는 이유를 들어 아데토쿤보가 팀을 떠날 수 있다고 예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NBA 구단의 경영진은 지난 달 미국 리얼 GM을 통해 "밀워키가 빠른 시간 안에 우승하지 못한다면 아데토쿤보를 잃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밀워키는 지난 시즌 아데토쿤보의 활약을 앞세워 동부 콘퍼런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기세를 몰아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에도 진출. 하지만 지난 시즌 NBA 우승팀 토론토 랩터스를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그간 많은 선수가 우승을 이유로 팀을 떠났다. 대표적인 사례가 케빈 듀란트(31·브루클린 네츠).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에이스로 뛰다가 2016년 골든스테이트로 이적했다. 아데토쿤보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이다.
골든스테이트의 경우 슈퍼팀을 만든 경험이 있다. 커리를 비롯해 클레이 탐슨(29), 드레이먼드 그린(29)를 중심으로 팀 전력을 구축한 뒤 듀란트와 드마커스 커즌스(29·LA 레이커스) 등을 영입했다. 덕분에 지난 5년 연속 파이널에 진출, 또 세 번의 NBA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를 거머쥔 아데토쿤보는 정규리그 72경기에서 평균 득점 27.7점, 리바운드 12.5개, 어시스트 5.9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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