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FC 밴텀급 챔피언' 김민우(26·모아이짐)가 타이틀전에 자신감을 보였다. 상대 장익환(32·팀파시)의 약한 맷집을 비꼬기도 했다.
김민우는 오는 11월 9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몰 ROAD FC 056에서 장익환과 밴텀급 타이틀전을 치른다. 이 경기는 2월 23일 챔피언에 등극한 김민우의 1차 방어전이다.
김민우와 장익환의 경기는 지난 22일 공식 발표됐다. 오퍼를 받기 전부터 김민우는 상대를 예상했다. 밴텀급에서 상위권 선수 2~3명 중 한 명과 붙을 것이 뻔해 이미 생각을 해뒀다고 한다.
김민우는 "상위권에 있는 선수들은 언젠가 다 경기하게 돼 있다. 요즘 운동도 잘되고 아주 흥미롭다"며 여유를 보였다.
이어 그는 "장익환은 턱이 너무 약하다. 툭 맞으면 주저앉더라. 타격이 좋지만, 약하다. 절대 KO가 나올 수 없는 펀치다. 레슬링, 그라운드, 타격, 체력 어떤 부분에서도 나를 이길 수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김민우는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도발을 많이 해서 나는 조용히 하려고 했는데, 가만히 있는 나를 도발하더라. 관심을 끄는 것 같고, 많이 긴장한 것 같다. 그걸로 (불안한 것을) 해소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맞도발했다.
장익환은 김민우가 챔피언에 등극한 굽네몰 ROAD FC 052에서 장대영을 제압했다. 이 경기 승리 후 타이틀전을 요구했다. 이 부분을 김민우는 직접적으로 꼬집었다.
김민우는 "그 경기를 봤다. 장대영이 계체량에 실패한 것이 큰 실수지만, 경기 내용은 장익환이 졌다. 타이틀전을 달라고 하던데 (나였으면) 창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우는 그라운드 기술도 언급했다. 장익환이 주짓수 블랙벨트인 자신을 서브미션으로 꺾는다고 했기 때문이다.
김민우는 "타격으로 나오면 나야 고맙다. 내 펀치를 맞고 깜짝 놀랄 것이다. 그런데 나를 서브미션 시킨다고 하더라. (나를 이긴다면) 내가 (주짓수를) 승급시켜 주겠다. 검은 띠를 주겠다. 그 선수는 나를 이길 것이 단 하나도 없다. 1라운드에 끝낼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자신감의 원천은 훈련이다. 김민우는 챔피언에 등극한 뒤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운동을 해왔다.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한 것이 지금의 김민우를 만들고 있다.
김민우는 "경기를 기다리며 주 7일을 체계적으로 운동해왔다. 취미가 운동이고, 심심하면 운동을 했다. 격투기 선수는 맷집이 좋은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장익환은 (맷집이) 약하다는 것을 확실히 느꼈다. 지금까지와 차원이 다른 압박을 느끼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기에서) 도망치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사회에서는 장익환이 형이지만, 케이지 위에선 내가 형이라는 걸 보여주겠다. 감량 빼고는 걱정되는 게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ROAD FC는 11월 9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굽네몰 ROAD FC 056을 개최한다. 이 경기에서 권아솔과 샤밀 자프로브가 맞대결을 펼친다. 오는 12월 14일에는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굽네몰 ROAD FC 057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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