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거슨의 아이들'이 최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향해 쓴소리를 냈다.
스페인 아스는 8일(한국시간) "퍼거슨의 아이들인 게리 네빌, 라이언 긱스, 로빈 판 페르시, 폴 인스, 리 샤프 등인 맨유 및 솔샤르 감독에게 따끔한 충고를 했다"고 전했다.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맨유는 2승 3무 3패, 승점 9점으로 12위에 처져 있다. 명문 구단답지 못한 초라한 성적이다.
그러자 맨유 레전드들이 들고 일어났다. 먼저 맨유 수비수 출신 네빌은 이사회를 향해 맹공격했다. 그는 "마루앙 펠라이니(산둥 루넝), 로멜로 루카쿠(인터밀란), 알렉시스 산체스(인터밀란) 등을 전방에 세우는 것이 더 낫다. 이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솔샤르 감독도 팀도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런데 우드워드 단장은 자신이 영입한 선수들 절반 다시 내보냈다"면서 "더 이상 우드워드는 일을 하면 안 된다. 관리 부실, 채용 부실 등으로 이 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맨유 또 한 명의 레전드 긱스도 한 마디를 보탰다. 그는 "솔샤르 감독이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 안다. 올 여름 3명의 선수를 데려왔지만 아마 7~8명의 선수가 더 필요할 것이다. 최소 4~5명을 영입해야 한다. 하지만 한 번에 그 일을 할 수는 없다.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그가 하려는 일은 많이 필요한 부분이다. 시간도 필요하다"고 편을 들었다.
맨유 전 공격수 로빈 판 페르시는 최근 솔샤르 감독의 발언을 꼬집었다. 지난 7일 뉴캐슬에 0-1로 패한 뒤 솔샤르 감독은 "내 책임이다. 어린 선수들은 자신감이 부족하다. 그들은 경험이 풍부한 선수와 스태프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패인을 짚은 바 있다.
이에 대해 판 페르시는 "비록 선수들이 자신감이 부족하지만 솔샤르 감독은 그들의 자신감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찾아야 한다. 감독으로서 그들을 일으켜 세워라. 너무 자신감이 높아졌을 때는 다시 중간으로 내리는 노력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맨유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폴 인스는 "클럽이 완전히 엉망이다. 잘못된 부분이 너무 많다. 맨 위부터 아래까지 리더십이 전혀 없다. 팀 훈련에서 정확히 무엇을 하고 있나?"라고 물은 뒤 "솔샤르 감독이 잘 해내길 바란다. 열심히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어떤 개선도 보이지 않는다. 난 그들이 정확히 뭘 하고 있는지 알고 싶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맨유 출신 윙어 리 샤프다. 그는 "나는 맨유가 해리 케인 같이 한 시즌에 25골 이상을 넣어줄 수 있는 선수에게는 2억파운드(한화 약 2924억원)를 쓸 필요가 있다. 그런 선수가 영입된다면 팀 분위기를 확 바뀔 것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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