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김예림(16·수리고)이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김예림은 15일 김해문화재단 시민스포츠센터 빙상장에서 열린 2019 KB금융 전국남녀 회장배 랭킹대회 겸 4대륙피겨선수권대회 파견 선수 선발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0.06점을 받았다.
전날 14일 쇼트프로그램에서 68.61점(3위)을 기록한 김예림은 총 208.67점을 받아 역전극을 만들며 대회 정상에 올랐다.
김예림은 경기 뒤 "첫 번째 시니어 시즌 그랑프리 이후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며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게 돼 행복하고, 쇼트와 프리 두 프로그램 모두 깔끔하게 마친 점이 가장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2위는 이해인(14·한강중)이 차지했다. 어린 나이에도 당돌한 연기를 펼친 이해인은 쇼트프로그램에서 70.23점, 프리스케이팅에서 137.13점을 얻어 총 207.36점을 획득했다. 임은수(16·신현고)와 유영(15·과천중)은 각각 201.77점과 191.74점으로 3, 4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상위 3명에게 주어지는 4대륙선수권대회 출전권은 김예림과 임은수, 유영이 가져갔다. 이해인은 2위를 기록했지만, 나이 제한 규정 탓에 4대륙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 올해 7월 1일 기준으로 만 15세 이상이어야 내년 4대륙선수권대회에 나설 수 있다.
또 이번 대회는 2020년 피겨 국가대표 1차 선발전도 겸하고 있다. 국가대표는 내년 1월에 열리는 종합선수권대회 점수와 합산해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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