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또 쓰러진 우스만 뎀벨레(22, FC바르셀로나)를 향해 스페인 언론이 실망감을 드러냈다.
뎀벨레는 2017년 8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당시 1억 500만 유로(약 1,350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의 대체자였다. 문제는 잦은 부상이다. 지난해 11월 28일 햄스트링을 다쳐 두 달 넘게 자리를 비웠다. 이달 복귀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렸다. 3일 최종 몸 상태를 하던 중 부상 부위 통증이 재발했다. 기적은 없었다. 예상대로 시즌 아웃. 바르셀로나는 12일 공식 채널을 통해 '6개월 아웃'을 공표했다.
본인이 가장 답답하겠지만, 언론과 팬들의 비판 수위가 극에 달했다. 일각에서는 이미 영입 실패로 단정 짓고 있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13일 “부상으로 고생 중인 뎀벨레가 절반에 가까운 경기를 놓칠 수 있다”며 통탄했다.
매체는 “뎀벨레는 지금까지 그라운드보다 의무실에서 시간을 더 보내고 있다. 더 이상 자신의 재능을 발휘 못하고 있다. 6개월 동안 기다려야 한다”면서, “그는 첫 시즌 공식 59경기 중 27경기를 놓쳤다. 2018/2019시즌 60경기 중 13경기, 2019/2020시즌 33경기 중 21경기를 결장했다. 만약,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까지 가면 55경기 중 43경기를 잃는다”고 씁쓸해했다.
결국, 부상으로 174경기 중 최대 83경기(48%)까지 불발될 수도 있다. 부상 외에 13경기는 다른 이유로 뛰지 못했다. 2경기는 지난해 10월 세비야전 퇴장 징계다.
뎀벨레는 2021/2022시즌까지 바르셀로나와 계약돼있다. 이적 당시 1억 500만 유로 외에 4,200만 유로(540억 원)의 보너스 조항이 삽입됐다. 바르셀로나가 도르트문트에 지급해야 할 보너스는▲ 75경기 출전(500만 유로), 100경기 출전(500만 유로), UCL 우승(최대 2회까지 500만 유로씩)=총 2,000만 유로(257억 원)나 남았다.
‘스포르트’는 “뎀벨레는 2017년 9월 헤타페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파열을 시작으로, 이번에수술을 받기 위해 핀란드로 떠났다. 고난의 연속이다. 지금까지 공식 74경기에서 19골 17도움이다. 총 4,125분을 소화했다. 두 차례 리그 우승, 컵 대회, 스페인 슈퍼컵을 한 차례씩 거머쥐었다. 팬들은 그의 골, 새로운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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