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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뛴 경기' 조성환 코치 "긴장+재미+즐거움, 현역 때 더 잘할 걸"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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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동영 기자
두산 베어스 조성환 코치. /사진=김동영 기자
두산 베어스 조성환 코치. /사진=김동영 기자

조성환(44) 두산 베어스 코치가 지난 스프링캠프 청백전에서 선수로 잠시 뛰었다. 현역 시절 공수 겸장 2루수였고, 실력은 여전했다. 조성환 코치는 "기분 좋은 긴장감이 있었다. 선수 때 더 잘할 걸 그랬다"며 웃었다.


지난 2일 조성환 코치는 팀 청백전 때 백팀 2루수로 나섰다. 최주환(32)이 발목이 좋지 못해 뛰지 못했고, 조성환 코치가 선수로 컴백했다. 타석은 서지 않았고, 수비만 했다. 병살 플레이를 성공시키는 등 깔끔한 모습을 보였다.


13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조성환 코치는 "(최)주환이가 갑자기 아파서 2루수가 없었다. 고영민 코치와 '어떻게 할까' 이야기했는데, 고영민 코치가 갑자기 허리를 부여잡더라. 나밖에 없었다"라며 웃었다.


이어 "감독님께서 허락해주셔서 나갈 수 있었다. 그래도 내가 수비코치인데 실책하면 안 되지 않나. 정말 '실책만 하지 말자'는 생각이었다. 큰 무리 없이 끝낸 것 같다"라고 더했다.


2014년 은퇴 후 6년 만에 다시 필드에 그라운드에 섰다. 감회가 남달랐다. 조성환 코치는 "재미있더라. 선수 때 왜 그런 마음으로 못했나 싶다. 경기 전날부터 약간 설렜다. '비 오면 안 되는데'하는 생각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분 좋은 긴장감이 있었다. 한 며칠 가더라. 오랜만에 느낌을 받았다. 선수 때 더 잘할 걸 하는 마음이 들었다"라고 더했다.


본인의 감회에 그치지 않았다. 조성환 코치는 "경기 후 선수들에게 말해줬다. 특히 1군에서 뛰는 것이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자고 했다. 고참들이 열심히 해주고, 잘 이끈다. 후배들도 잘 따라가고 있다"라며 메시지도 던졌다.


끝으로 "두산은 내가 오기 전부터 안정된 팀이었다. 내가 가진 것을 나눠주는 것이 아니라, 같이 호흡한다는 생각이다. 처음부터 그랬고, 지금도 변함없다. 청백전도 그래서 뛸 수 있었다. 선수들이 잘 받아준다. 고맙다"라고 말했다.


두산의 미야자키 스프링캠프 청백전에서 2루수로 출전했던 조성환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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