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게 진짜 속죄지...' 휴스턴 선수들, 코로나 사태에 기부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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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기자
스프링어(왼쪽)와 브레그먼. /AFPBBNews=뉴스1
스프링어(왼쪽)와 브레그먼. /AFPBBNews=뉴스1

사인 훔치기 스캔들로 비난을 받았던 휴스턴 선수들이 속죄의 자선 활동을 펼쳤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메이저리그 개막 2주 연기 및 시범경기 일정 취소를 결정한 가운데, 휴스턴 선수들이 명예 회복에 나섰다.


미국 CBS 스포츠 등은 15일(한국시간) "조지 스프링어가 홈 구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스태프들을 돕기 위해 나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프링어는 경기장에서 근무하는 스태프들을 위해 10만달러(한화 약 1억2천만원)를 기부했다.


메이저리그의 모든 일정이 뒤로 미뤄지면서 스태프들 역시 일거리가 당분간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매체는 "개막 2주 연기로 야구장에서 일하는 스태프들 역시 급여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스프링어가 돕기 활동에 나선 것이다. 스프링어는 "그들은 내가 일할 때, 나의 가족을 도와주는 사람들"이라면서 "이제는 그들이 도움이 필요하다. 내가 그들을 도울 차례"라고 밝혔다.


또 휴스턴 지역지에 따르면 내야수 알렉스 브레그먼(26) 역시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그는 지역 청소년들을 위해 안전한 급식 세트 1000개를 휴스턴 푸드뱅크에 기부했다. 휴교하는 학교가 늘어나면서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학생들을 도운 것이다.


브레그먼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끼니 걱정을 하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안전한 먹거리를 전하고 싶었다"면서 "저와 함께 우리의 지역 사회를 돕지 않으시렵니까. 작은 도움도 좋다"고 호소했다.


휴스턴 선수들은 지난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 당시 사인 훔치기를 했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맹비난을 받고 있다. 하지만 스프링어와 브레그먼이 위기 때 보여 주고 있는 따뜻한 마음은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안기고 있다.


조지 스프링어. /AFPBBNews=뉴스1

알렉스 브레그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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