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낭 부상' 떠올린 EPL 전설 "욕하던 상대 선수, 내 부상 보고 바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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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데이비드 시먼. /사진=AFPBBNews=뉴스1
데이비드 시먼. /사진=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 데이비드 시먼(57)이 최악의 부상을 떠올렸다.


시먼은 지난 23일(한국시간) 미국 팟캐스트 핸드브레이크 오프와 인터뷰를 통해 선수 시절 좋지 않은 부위를 다쳤다고 고백했다. 남자의 급소에 해당하는 음낭을 다쳤다는 것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의 레전드이기도 한 시먼은 과거 리즈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경기에서 상대 공격수 리 채프먼(61)과 충돌 과정에서 급소를 가격당했다. 피가 철철 흘렀을 만큼 심각했다고 한다.


이어 리즈 소속의 고든 스트라찬(63)이 신경전을 이어가기 위해서인지, 쓰러져 있던 시먼을 향해 욕설 섞인 조롱을 가했다. 하지만 시먼의 부상을 확인하자 곧바로 사과했다고 한다.


시먼의 더 큰 문제는 경기 중이었다는 것. 하프 타임 5분 전에 다친 시먼은 벤치에 들어가지 않고, 응급처치만 한 채 전반을 마쳤다. 그리고 하프 타임이 돼서야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시먼은 "팀 탁터가 응급처치를 했고, '하프타임에 해줄게'라고 얘기했다"며 "전반이 끝나자마자 탈의실도 들어가지 않고, 진료실로 가서 상처 부위를 꿰맸다. 그리고 후반전을 소화했다"고 회상했다.


데이비드 시먼. /사진=AFPBBNews=뉴스1

한편 시먼은 1990년부터 2003년까지 아스날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2002 한일월드컵을 소화하기도 했다. 2003~2004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에서 한 시즌을 뛰고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특유의 댕기 머리가 트레이드 마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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