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타지스타' 안느의 위엄이다. 지금은 어쩌다FC 사령탑으로 푸근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안정환(44)이 '역대 월드컵 컬트 영웅 26인'에 선정됐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월드컵에 출전한 26명의 컬트 영웅을 선정했다. 컬트 영웅은 소수의 팬들이 열광적으로 영웅처럼 여기는 인물을 말한다.
안정환은 20번째로 언급됐다. 매체는 안정환에 대해 "이탈리아에서 사랑을 받았다가 절대적으로 경멸을 받는 삶을 살았다. 그가 뛰었던 클럽 페루자는 2002 한일 월드컵이 끝난 뒤 문자 그대로 그를 방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정환은 2002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을 4강으로 이끌 때까지 2골을 터트렸다. 이탈리아와 16강전에서는 골든골을 터트리며 더욱 유명해졌다"고 전했다. 안정환은 2002, 2006, 2010 월드컵에 출전했으며 A매치 71경기에서 17골을 넣은 레전드다.
이밖에 우루과이를 대표하는 디에고 포를란(41·CA 페냐롤), 조시마르(59·브라질), 파비오 그로소(43·이탈리아), 혼다 케이스케(34·보타포구 FR), 가브리엘 바티스투타(51·아르헨티나), 베베토(56·브라질), 에콰도르의 에네르 발렌시아(31·티그레스 UANL), 사이드 알-오와이란(53·사우디아라비아), 올리버 칸(51·독일), 데니스 체리셰프(30·발렌시아)가 1번부터 10번까지 차례대로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혼다 케이스케에 대해 "3번의 월드컵 대회에서 골을 넣었다. 2010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 덴마크전에서는 너클볼과 같은 프리킥 골을 터트리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변신했다"고 이야기했다.
또 로저 밀라(68·카메룬), 미로슬라프 클로제(42·독일), 남아공의 시피웨 차발랄라(36·BB 에르주룸스포르), 욘 달 토마손(44·덴마크), 요르단 레치코프(53·불가리아), 카를로스 발데라마(59·콜롬비아), 팀 크룰(32·노리치시티), 휘트모어(48·자메이카), 살바토레 스킬라치(56·이탈리아)도 차례로 랭크됐다.
제 호베르투(46·브라질), 뤼쉬튀 레츠베르(47·터키), 올레크 살렌코(51·러시아), 콜롬비아의 하메스 로드리게스(29·레알 마드리드), 이탈리아의 로베르트 비텍(38·트라브존스포르), 콜롬비아의 예리 미나(26·에버튼)가 21번째부터 26번째로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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