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르투갈 축구스타 루이스 나니(34, 올랜도시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 당시 대선배들의 텃세가 심했다고 고백했다.
축구전문매체 '골닷컴'은 20일(한국시간) "나니가 올드 트래포드에서 처음 몇 년 동안은 구단의 선배들 일부가 자신을 싫어한 것이 틀림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의 후계자로 불리기도 했던 나니는 2007년 20세의 나이로 맨유에 입성했다.
나니는 "긱스, 스콜스, 퍼디난드와 함께 한다는 것이 나에게는 무척 중요한 일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항상 나를 몰아붙이며 말했다. 난 도대체 그들이 왜 그러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나를 싫어한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나니는 견디며 적응했다. 나니는 "그들은 나를 미치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들은 내 잠재력을 보았다. 2년, 3년 정도가 지나고 나는 깨닫기 시작했다. 팀에서 입지를 굳히고 그들과 편안하게 지낼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골닷컴은 "맨유의 선배들은 나니에게 혹독했다. 이는 나니의 잠재력을 이끌어내고 승리하는 방식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나니는 "우리는 종종 다투기도 했고 경기장에서 의견이 다르기도 했다. 그럼에도 맨유는 내가 몸 담았던 팀 중 가장 강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나니는 2007년부터 2015년까지 맨유에서 뛰었다. 프리미어리그 147경기에 출전해 25골을 터뜨렸다. 이후 스포르팅, 페네르바흐체, 라치오 등을 거쳐 2019년부터 미국 MLS 올랜도 시티에서 활약 중이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