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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닥터, 숙현이 언니 목숨 끊게 만들겠다고..." 동료들 충격 폭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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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박수진 기자
고 최숙현 선수의 동료들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고 최숙현 선수의 동료들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철인3종경기(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출신의 고(故) 최숙현 선수에게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진 팀 닥터에 대한 충격적인 폭로가 나왔다.


최숙현 선수의 동료들은 6일 국회 소통관에서 미래통합당 이용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섰다.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소속 감독, 주장, 팀 닥터 등에게 당한 가혹행위에 대해 자세히 밝히는 자리였다.


이 가운데 가해자 4명 중 1명인 팀 닥터에 대한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피해자들은 "팀 닥터는 자신이 대학교수라고 말했으며 수술을 하고 왔다는 말도 자주 했다. 뿐만 아니라 치료를 이유로 가슴과 허벅지를 만지는 등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했다"며 "심지어 심리치료를 받고 있는 (최)숙현이 언니에게 '극한으로 끌고 가서 자살하게 만들겠다'라고까지 말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들은 "팀 닥터에게 힘들어서 돈(훈련 비용)을 못 내겠다고 하면 '이러면 내가 못 한다. 너 하나 때문에 다른 애들도 훈련을 하지 못한다'고 훈련을 빠질 수 없게 계속 유도를 했다"고 말했다.


지난 5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그동안 선수들의 전지훈련이나 경기 때 물리치료나 체중관리 등의 훈련을 도왔던 이 팀 닥터는 의사나 물리치료사 면허가 없는 운동처방사인 것으로 드러났다.


오는 8일 또는 9일경 수사기관에 고발 조치될 예정인 팀 닥터는 현재 경주시체육회에 '지병으로 인해 출석이 어렵다'고 밝힌 뒤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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