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이 12일 막을 내린 유소년 야구 시즌 첫 대회인 '제3회 크린토피아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하고 세탁전문기업 크린토피아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6월 27일부터 주말을 이용해 4일간 횡성군베이스볼파크에서 열전을 벌였다. 전국 117개팀이 참가해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5), 파파스리그 등 총 7개 리그 우승컵을 놓고 승부를 펼쳤다.
남양주시야놀유소년야구단은 유소년리그 청룡 예선 첫 경기에서 신흥 강호 서울 송파구유소년야구단을 6-2로 이기고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두 번째 경기에서 작년 2개 대회 우승팀인 인천 남동구유소년유소년야구단를 6-0, 8강에서는 대회 참가팀 중 뛰어난 원투펀치를 보유한 경기 일산자이언츠유소년야구단을 상대로 2-1 신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서 지난 해 마지막 대회인 연맹회장배 우승팀이며, 결승전에서 패배를 안긴 경기 구리시유소년야구단을 14-1로 대파해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전통의 강호 경기 김포시유소년야구단에 3-0으로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의 권오현 감독은 "근래 몇 년 동안 우승을 통해 유소년야구를 대표하는 팀으로 인정받다 보니 올해 첫 대회인 만큼 더 부담도 많았다. 우승을 통해 좋은 출발을 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운동을 많이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우승보다도 마음껏 실외에서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이 빨리 됐으면 바람이다. 남양주시는 완벽한 시설의 유소년전용 야구장이 잘 갖줘져 있어 우승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은 이산(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군은 "중학교에서 선수 활동을 할 예정인데 이번 대회 MVP를 받게 돼 너무 좋고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나중에 LG 트윈스의 김현수, KT 위즈의 강백호 같은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의 이상근 회장은 "이번 대회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횡성군과 함께 철저한 방역대책에 우선 중점을 두었으며, 또한 4개 구장을 갖춘 횡성군베이스볼파크에서 대회를 치러 보다 수준 높은 유소년야구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방역 때문에 힘든 상태에서도 대회가 성공리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격려와 관심을 기울여주신 장신상 횡성군수님을 비롯한 횡성군, 체육회 관계자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 제3회 크린토피아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결과
△ 새싹리그(U-9) / 우승 – 서울 위례유소년야구단(장동웅 감독), 준우승 – 충남 천안시유소년야구단(황민호 감독), MVP 이상(서울 위례유소년야구단)
△ 꿈나무리그(U-11) 청룡 / 우승 -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 준우승 – 경기 의정부회룡유소년야구단(박철현 감독), MVP 권혁(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 꿈나무리그(U-11) 백호 / 우승 - 경기 과천시유소년야구단(최정기 감독), 준우승 – 경기 하남닥터베이스볼유소년야구단(안규영 감독), MVP 전시우(경기 과천시유소년야구단)
△ 유소년리그(U-13) 청룡 / 우승 –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 준우승 – 경기 김포시유소년야구단(원현묵 감독), MVP 이산(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 유소년리그(U-13) 백호 / 우승 – 충남 보령시유소년야구단(신창호 감독), 준우승 – 경기 광주시퇴촌유소년야구단(김익 감독), MVP 박진권(충남 보령시유소년야구단)
△ 주니어리그(U-15) / 우승 – 경기 평택오성중학교(유영대 감독), 준우승 – 인천 서구유소년야구단(김종철 감독), MVP 안선휘(경기 평택오성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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