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 첫 시즌 마무리 보직을 부여 받은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의 등판이 쉽지 않다. 팀 3연패에 5일 연속 휴식을 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 타겟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와 원정경기서 0-3으로 완패했다. 1회부터 실점했고 3회 추가 2실점하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무엇보다 타선의 빈타가 뼈아팠다. 산발 3안타를 때려내 결국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개막 2연승을 했지만 25일 피츠버그전부터 3연패를 당했다.
팀이 패하다 보니 이번 시즌 선발 대신 마무리를 맡게 된 김광현의 등판이 쉽지 않다. 지난 23일 경기가 유일한 등판이었다. 이날 5-2로 앞선 9회초 등판한 김광현은 1이닝 2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좋지 않았지만 세이브를 거두는 데는 지장이 없었다.
마일스 미콜라스(32)가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2월 스프링캠프부터 계속 좋지 않았던 오른팔 굴곡근 수술로 인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그럼에도 당분간 김광현은 마무리 보직을 유지할 전망이다.
지역 매체 BND 등 복수 언론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을 계속 마무리로 시험하고 싶어한다. 30일 경기엔 미콜라스 대신 다니엘 폰세 데 리온(28)이 선발로 나섰지만 3⅔이닝 2피안타(1홈런) 3볼넷 8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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