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정민철 단장 "새 감독 이달 내 선임, 나이·이름값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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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정민철 한화 이글스 단장. /사진=OSEN
정민철 한화 이글스 단장. /사진=OSEN

한화 이글스는 올 시즌 한용덕(55) 전 감독이 팀을 떠난 뒤 최원호(47) 감독대행 체제로 남은 일정을 보냈다. LG 트윈스, SK 와이번스 등 다른 구단들은 새로운 사령탑을 구한 상황. 대행체제가 길었던 한화도 조만간 새 감독을 발표할 전망이다.


정민철(48) 한화 단장은 17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박찬혁(48) 대표이사가 오시면서 감독 선임 작업에도 확실히 탄력이 붙을 것 같다"며 "정확한 날짜를 말씀 드릴 수는 없지만, 이번 달을 넘기지 않겠다는 것이 내부 목표이다. 새 감독을 빨리 모시는 것도 급선무이지만, 구단에서는 팀 방향성을 정해놓았기 때문에 이에 맞는 인물들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는 올 시즌 많은 베테랑 스타들을 떠나보냈다. 김태균(38)과 송창식(35), 윤규진(36)이 은퇴를 선언했고, 송광민(37), 안영명(36), 최진행(35), 김회성(35) 등은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앞으로 젊은 선수들 위주로 팀을 꾸려갈 가능성이 높다. 감독 선임 과정도 이 기준에 맞춰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지난 10일 박찬혁 신임 대표이사를 내정했다. 박 대표는 1972년생으로, 정민철 단장과 동갑이며 스포츠 마케팅을 전공한 브랜드·마케팅 전문가이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야구단 마케팅 팀장으로 일했고, 2018년부터는 한화생명 e스포츠단장 및 브랜드전략담당을 맡았다.


한화는 감독 후보들과 세부 면접, 데이터 검토 등을 마친 상태다. 박찬혁 대표가 오면서 감독 선임에 마지막 작업만 남겨두게 됐다.


앞서 한화는 '우승 청부사' 김응용(79), '야신' 김성근(78) 등 유명 감독들을 선임한 바 있다. 2017년에는 팀 레전드 출신 한용덕 감독을 사령탑으로 앉혔다. 이번 감독 선임과 관련해서는 그 과정이 길어지면서 한국시리즈 진출 팀인 NC 다이노스나 두산 베어스 코치진에 새 감독 후보가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민철 단장은 "다들 능력이 있으신 분들이기 때문에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모든 부분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박찬혁 대표도 말씀하신 바 있지만, 편견 없이, 나이, 이름값 상관없이 다양한 인물을 고려하고 있다. 이번 달 안에는 잘 정리해 팬들에게 새 감독을 소개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팀을 이끌었던 최원호 대행도 새 감독 후보 중 한 명이다. 정민철 단장은 "적지 않은 시간 팀을 잘 추슬러 주셨다. 또한 구단 방향성을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고 전했다.


프리에이전트(FA) 영입에 대해선 "올 시즌 전부터 팀 취약 부분을 파악하고 있다. 이번 시장에 나올 수 있는 선수들을 보고 있다"면서도 "더 나은 경기력을 위해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나은지, 아니면 FA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 좋은지 새 감독이 오면 심도 있게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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