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프로야구 팀들도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관중 수입이 줄어들어 재정에 악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결국 김주찬(39·전 KIA)과 채태인(38·전 SK), 송광민(37·전 한화) 등 베테랑 선수들이 대거 방출 칼바람을 맞았다.
이들이 새 팀을 찾을지도 관심을 모은다. 방출자 가운데 이용규(35)와 안영명(36·이상 전 한화)만이 각각 키움과 KT 유니폼을 입으며 재취업에 성공했다. 나머지 선수들에 대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현장에서는 방출 선수들에 대한 시선이 싸늘한 편이다. 커리어를 살펴보면 준수한 성적을 남긴 선수들도 몇 있지만 원소속팀이 포기한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A구단 단장은 "야구 게임처럼 선수를 곧바로 영입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보통 기량 평가와 함께 평판과 몸 상태 등 기초 조사를 마친 뒤에 선수 측과 접촉한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로 대부분의 구단들이 지갑을 닫고 있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B팀의 단장은 "구단 예산이 대부분 감축됐기 때문에 방출 선수 영입이 쉽지 않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다만 귀한 대접을 받는 투수 가운데 몇몇은 새 팀을 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투수는 많을수록 좋다는 게 대부분 구단의 생각이기 때문이다. 과연 방출 선수 중 몇 명이 재취업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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