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솔레어)가 2020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종전에서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2라운드 단독 1위. 김세영(27·미래에셋)이 한 타 뒤진 딘독 2위다.
고진영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82·6556야드)에서 열린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약 33억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으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1라운드까지 4언더파 68파로 공동 6위였던 고진영은 이날 기록을 더해 합계 9언더파 135타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6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고진영은 10번 홀, 14번~15번 홀, 17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타수를 줄였다. '노 보기' 플레이. 특히 후반에만 4언더파를 만드는 집중력을 보였다.
중간 1위로 시즌 상금왕 2연패 가능성도 높였다. 시즌 최종전인 CME 챔피언십은 우승 상금이 가장 크다. 동시에 준우승 상금과 격차도 가장 크다. 우승이 상금 110만 달러(약 12억 1000만원), 준우승 상금이 25만 8000달러(약 2억 8000만원)다.
고진영이 우승을 하게 되면 시즌 합계 상금이 166만 7925달러(약 18억 3000만원)가 된다. 현재 1위는 136만 5138달러(약 15억원)의 박인비(32·KB금융그룹).
만약 고진영이 우승을 하게 된다면, 박인비가 준우승을 해도 25만 8000달러(약 2억 8000만원) 추가에 그친다. 합계 162만 3138달러(17억 8000만원)가 되고, 고진영이 뒤집을 수 있다.
다만, 고진영의 우승을 장담할 수는 없다.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이 한 타 뒤진 2위다. 1라운드 공동 3위였던 김세영은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통해 3언더파를 쳤고,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
이외에 박인비가 2언더파 142타로 공동 20위이며, 유소연(30·메디힐)이 이븐파 144타로 공동 37위에 자리하고 있다. 한국계 선수들은 리디아 고(뉴가 3언더파 141타로 공동 16위다.질랜드)가 5언더파 139타로 공동 11위, 이민지(호주)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