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교파인데 8K' 카펜터, 진짜 주키치 재림 맞네... 150K 쏜다

발행:
잠실=김동영 기자
한화 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라이언 카펜터.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라이언 카펜터.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탈삼진 능력이 충분히 있는 투수다."


카를로스 수베로(49) 한화 이글스 감독이 라이언 카펜터(31)에 대해 호평을 남겼다. 기교파로 분류할 수 있지만, 탈삼진 능력이 출중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시범경기에서 보여줬다. 과거 벤자민 주키치(39)가 떠오른다.


수베로 감독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카펜터가 어제 삼진을 많이 잡았다. 어제가 특이했던 것이 아니다. 능력이 있는 투수다. 패스트볼에 커브-슬라이더-체인지업을 구사한다. 정통 파워피처는 아니고, 탈삼진이 많은 유형이라 할 수는 없겠으나 대신 제구가 좋다"고 설명했다.


카펜터는 전날 LG와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섰고, 3⅔이닝 1피안타 2볼넷 무실점의 호투를 선보였다. 특히나 삼진을 8개 뽑아낸 것이 눈에 띄었다.


기본적으로 카펜터는 기교파로 분류된다. 영입 당시 한화는 "직구 외에도 커브, 슬라이더 등 안정된 제구력을 갖춘 변화구를 바탕으로 한 경기운영 능력이 뛰어나 팀의 좌완 선발 한 축을 담당해 줄 것"이라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기교파는 파이어볼러, 파워피처와 비교해 삼진이 적은 편이다. 그러나 카펜터는 첫 판부터 능력을 보였다.


수베로 감독은 "카펜터는 장신이다. KBO 리그의 다른 투수들보다 릴리스 포인트가 높을 것이고, 그만큼 생소할 것이다. 타점이 높으면 커브의 각도 커진다. 타자들에게 까다로울 수 있다. 어제 등판에서도 커브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고 짚었다.


카펜터는 196cm의 장신이다. 완전 오버스로우는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키가 크기에 타점이 높다. 패스트볼에 변화구를 섞어 타자들을 돌려세울 수 있다는 수베로 감독의 설명이다.


현장에서 카펜터를 지켜본 전문가들은 과거 LG에서 뛰었던 주키치와 비교했다. 2011~2013년 3년간 LG에서 활약했고, 2011년 10승-2012년 11승을 기록했다. 불같은 강속구는 없지만, 생소한 투구폼으로 던지면서 좋은 제구력을 보였다. 주키치 또한 195cm의 장신이었다.


특히 데뷔 시즌이었던 2011년 탈삼진 150개나 잡아냈다. 더스틴 니퍼트(당시 두산)와 함께 리그 공동 2위였다(1위 KIA 윤석민 178개). 카펜터가 주키치처럼 할 수 있을까. 일단 출발이 좋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아크 '완벽한 컴백 무대'
이프아이, R U OK?
새롭게 시작하는 '보이즈 2 플래닛'
차은우 '아쉬운 인사'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웰컴 25호"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KBO 전반기 시청률, 톱11 중 10경기가 '한화'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