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퇴장+평점 2점 굴욕... 첼시 참패 '원흉'된 티아고 실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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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석 기자
지난 3일 WBA전에서 주심으로 레드카드를 받고 있는 티아고 실바(가운데)의 모습. /AFPBBNews=뉴스1
지난 3일 WBA전에서 주심으로 레드카드를 받고 있는 티아고 실바(가운데)의 모습. /AFPBBNews=뉴스1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WBA)전에서 퇴장을 당해 첼시의 충격패 원흉이 된 티아고 실바(37·브라질)가 현지 언론으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첼시 구단 역사에 남을 ‘불명예 기록’도 덤으로 얻었다.


앞서 첼시는 지난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WBA와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에서 2-5로 역전패를 당했다.


여러모로 충격적인 결과였다. 전장이 첼시 홈이었던 데다 상대는 강등권인 19위 팀이었는데도 5골이나 내주며 무너졌기 때문이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첼시로서는 뼈아픈 패배였다.


더구나 지난 1월 토마스 투헬(48·독일) 감독 부임 이후 첼시는 압도적인 기세를 선보이던 상황이었다. WBA전 패배 전까지 14경기 연속 무패(11승3무)였다. 이 과정에서 내준 실점은 단 2골뿐이었다. WBA전 2-5 참패가 더욱 충격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였다.


첼시가 와르르 무너진 기점은 전반 29분 수비수 티아고 실바의 퇴장이었다. 앞서 전반 5분 만에 상대 선수를 손으로 낚아채 경고를 받았던 그는 팀이 1-0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거친 태클로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했다.


수적 열세에 몰린 첼시는 전반 추가시간에만 내리 2골을 내줬고, 후반에도 3골을 더 허용하며 충격패를 당했다. 토트넘, 리버풀 등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를 노리는 팀들의 거센 추격을 받게 됐다.


혹평이 이어졌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충격적인 복귀전이었다”며 티아고 실바에게 팀내 가장 낮은 평점 ‘2점’을 줬다. ‘풋볼런던’도 “두 달 만에 부상 복귀전을 치른 티아고 실바가 30분도 채 안 돼 퇴장 당했다”며 3점을 줬다.


불명예 기록도 덤으로 얻었다. 옵타스포츠에 따르면 36세 193일의 나이로 퇴장을 당한 티아고 실바는 첼시 구단 역사상 EPL에서 퇴장당한 최고령 선수로 남게 됐다. 또 전반 29분 만에 퇴장을 당한 건 2017년 번리전에서 전반 14분 만에 퇴장당했던 개리 케이힐 이후 첼시 역사상 2번째로 빠른 퇴장이다.


경기 후 티아고 실바는 자신의 SNS를 통해 "퇴장 상황은 아니었다고 믿지만, 주심이 이미 내린 결정을 우리가 바꿀 수는 없었다"며 "경기 결과에 영향을 준 건 내 책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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