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축구 이민아(30·인천현대제철)가 사상 첫 올림픽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민아는 7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올림픽에 갈 기회가 생겼다. 이번이 진짜 기회라고 생각하고, 그 기회를 꼭 잡아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그가 소집돼 훈련 중인 여자축구대표팀은 오는 8일과 13일 중국과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플레이오프를 위해 소집 훈련 중이다. 홈&원정 방식으로 치러지는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면, 여자 대표팀은 사상 처음 올림픽 무대에 나서게 된다.
이민아는 “콜린 벨(60·잉글랜드) 감독님이 항상 ‘자신감 있게 하라’고 하신다. 또 ‘의지’라는 말씀도 많이 하신다”며 “경기가 계속 취소되면서 1년을 기다려왔다. 그래서 더 간절하고, 절실하다. 선수들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이가 좀 있으니 나에게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올림픽은 한 번 가봐야 되지 않을까 싶다. 여자축구 처음으로 올림픽에 가면 너무 기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민아는 또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승리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평일 경기라 오시기 어려울 텐데, ‘민아월드(팬클럽)’에서 많이 와주신다고 해서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면서 “응원에 보답을 하려면 이겨야 하고, 준비한 걸 많이 보여줘야 한다. 더 잘하고, 이길 테니 많이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과 중국의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플레이오프 1차전은 8일 오후 4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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