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지역매체가 양현종(33)이 곧 선발 자리를 빼앗길 것이라 냉정하게 진단했다.
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은 26일(한국시간) 미국 LA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서 3⅓이닝 5피안타(2피홈런) 3볼넷 7실점 부진했다. 텍사스가 4-11로 크게 패해 양현종은 패전투수가 됐다.
텍사스 지역지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렘'은 이를 두고 "양현종이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부진했다"고 지적하면서 "아리하라 고에이는 최소 12주 결장이 예상된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양현종이 대체자다. 하지만 앞으로 3개월 동안 그 자리를 지키지는 못할 것 같다"고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양현종은 지난달 27일 빅리그에 데뷔했다. 구원 3회 포함 6경기에 출전했다. 3실점을 초과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단 한 차례 부진에도 현지 언론은 긍정적인 면을 봐주지 않았다. 당장 선발 자리를 빼앗겨도 이상하지 않을 '파리목숨'인 셈이다.
양현종은 "공의 움직임과 커맨드가 부족했다. 그것이 난타당한 이유"라 자책했다.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은 "양현종의 다음 등판은 31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이 될 것이다. 시애틀(T모바일파크)은 투수 친화적인 구장이다. 양현종은 그 이점을 살려야 할 것"이라 내다봤다. 텍사스는 이날 경기 선발을 아직 예고하지 않았지만 시애틀은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를 내세운다.
양현종은 한편 올 시즌 6경기 24⅔이닝 15실점,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5.47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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