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 한국시간으로 2016년 7월11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포르투갈과 함께 유로2016 우승을 달성했다. 5년 후인 2021년 7월11일에는 리오넬 메시(34)가 아르헨티나와 숙원을 풀었다.
메시와 호날두는 정말 시대의 라이벌이다. 세계 축구계를 양분한 둘은 지난 10여년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수상 기록에서는 메시가 근소하게 앞선다.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발롱도르는 메시가 6회, 호날두가 5회이며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 역시 메시가 가장 많은 6번을 차지해 5번의 호날두보다 우위다.
메시의 우세 평가 속에 호날두가 하나 앞선 것이 메이저대회 타이틀이다. 메시와 호날두 모두 클럽에서의 위대한 성과와 달리 대표팀 유니폼만 입으면 아쉬움이 컸다. 대표팀 무관마저 함께 발을 맞췄던 둘이지만 호날두는 2016년 포르투갈을 유럽 정상으로 이끌며 반쪽 평가를 뒤집었다. 이후 호날두는 네이션스리그까지 정상을 차지해 대표팀 징크스를 털었다.
메시는 달랐다. 오히려 호날두보다 메이저대회 결승은 더 많이 밟았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코파 아메리카는 2007년, 2015년, 2016년 결승에 올라 좌절했고 월드컵도 2014년 준우승에 그쳤다. 메호대전에서 하나 부족하던 메시가 그마저도 동률을 만들었다. 메시는 11일 열린 브라질과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 출전해 1-0 승리를 이끌었다.
마침내 한을 푼 메시의 환호 속에 흥미로운 사실이 있다. 'ESPN'은 "메시가 호날두와 같은 날 대륙컵을 정복했다. 호날두의 포르투갈이 우승하고 정확히 5년 만에 이뤄낸 메시의 위업"이라며 2016년 7월11일과 2021년 7월11일에 우승한 메호대전의 절묘한 특징을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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