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탁구신동' 신유빈, 할머니뻘 58세에 4-3 진땀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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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 기자
신유빈./AFPBBNews=뉴스1
신유빈./AFPBBNews=뉴스1

한국 탁구 대표팀의 막내 신유빈(17·대한항공)이 접전 끝에 3라운드에 진출했다.


신유빈은 25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탁구 여자 개인 단식 2라운드에서 니 시안 리안(58·룩셈부르크)에 게임 스코어 4-3(2-11, 19-17, 5-11, 11-7, 11-8, 8-11, 11-8)으로 승리했다.


이번 대결은 두 사람의 나이 차로도 많은 관심을 모았다. 1958년생인 니 시안 리안은 2004년생인 신유빈이 태어나기 이전에 이미 올림픽을 참여한 베테랑이다. 2000 시드니 올림픽, 2008 베이징 올림픽, 2012 런던 올림픽, 2016 리우 올림픽에 이어 벌써 5번째 올림픽 출전.


예상대로 두 사람의 경기는 신유빈의 패기와 니 시안 리안의 관록 어린 경기 운영이 눈에 띄었다.


신유빈은 낯선 스타일의 경기 운영에 고전했다. 1세트에는 연속 6실점하면서 2-11로 다소 일방적이었다.


2세트에서는 접전이 이어졌다. 니 시안 리안은 리시브에 중점을 두며 신유빈의 범실을 유도해냈다. 하지만 신유빈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몰아붙였고, 19-17로 2세트를 간신히 따냈다.


한층 여유를 보이던 니 시안 리안은 3세트를 5-11, 4세트를 11-7로 주고받은 뒤 체력이 부치는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신유빈이 5세트를 11-8로 따냈지만, 6세트에서 곧바로 반격에 나섰고 결국 승부는 7세트에서 났다.


6세트까지 니 시안 리안의 플레이 스타일에 적응한 신유빈은 좌우를 오가며 연신 드라이브를 날렸고 연속 8득점에 성공했다. 게임 포인트를 앞두고 니 시안 리안이 반격에 나섰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만회하지 못했다.


3라운드로 진출한 신유빈은 오는 26일 홍콩의 두 호이캠과 16강 진출을 두고 다툰다.


신유빈./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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