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3세 이하(U-23) 야구 대표팀이 슈퍼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박태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7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멕시코 에르모시요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제3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예선 B조 4차전에서 베네수엘라에 0-3으로 패했다.
한국은 예선 전적 1승 3패를 기록해 B조 6팀 중 4위가 됐다. 28일 오전 11시 30분 같은 곳에서 열리는 콜롬비아와의 5차전에서 승리해도 조 3위까지 주어지는 슈퍼라운드 진출권을 얻을 수 없다.
시작은 좋았다. 올해 SSG에 1차 지명된 우완 언더핸드 투수 윤태현(인천고)이 선발로 나서 2⅓이닝 2피안타 4탈삼진으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임준형(LG)이 4회말 1사 1루에서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 조효원(원광대)이 연거푸 포구 실책을 범하며, 내야 땅볼로 첫 실점했다.
5회말 세 번째 투수로 올해 한화의 1차 지명을 받은 문동주(광주진흥고)가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하지만 9번 안토니오 피네로에게 번트안타, 2번 헤수스 루아노와 3번 로베르트 페레즈 주니어에게 연속으로 2루타를 맞아 2점을 더 내줬다. 문동주는 2이닝 동안 3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은 3실점한 마운드를 충분히 지원하지 못했다. 모두 합쳐 9개의 삼진을 당했고, 그 중 이상훈(영남대)과 정민규(한화)만이 각각 1안타를 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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