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축구, 여전히 벼랑 끝 상황" 오만에 지면 '4위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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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석 기자
일본축구대표팀이 지난 9월 홈에서 열린 오만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첫 경기에서 패배한 뒤 아쉬워하고 있는 모습. /AFPBBNews=뉴스1
일본축구대표팀이 지난 9월 홈에서 열린 오만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첫 경기에서 패배한 뒤 아쉬워하고 있는 모습. /AFPBBNews=뉴스1

최근 2연승으로 기사회생한 듯한 일본 축구대표팀이지만, 현지에서는 여전히 불안감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특히 오만 원정에서 패배할 경우 다시 4위로 추락하는 상황이어서 일본 언론들은 여전히 '벼랑 끝'에 몰려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예선 초반 1승2패에 머무르며 4위까지 떨어졌던 일본은 최근 호주와 베트남을 잇따라 꺾고 분위기를 바꿨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B조 현재 승점 9(3승2패)로 2위 호주(승점 10)와 격차를 1점까지 좁혔다. 선두 사우디아라비아(승점 13)와의 격차는 4점 차다.


2연승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긴 했지만, 여전히 '살얼음판'을 겪고 있는 건 마찬가지다. 선두권과의 격차를 좁힌 것만큼이나 4위 오만(승점 7)의 맹추격도 받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오전 1시(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오만과의 6차전 맞대결을 앞두고 현지 언론들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배경이다.


닛칸스포츠는 이날 "일본이 2연승으로 2위와 격차를 1점까지 좁히긴 했지만, 위기에 빠져 있는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며 "1승이 본선 진출을 크게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벼랑 끝의 일본을 구할 선수"로 미나미노 다쿠미(26·리버풀)를 지목하기도 했다.


축구 매체 울트라사커는 "앞선 흐름과 비교해 선두권과 승점 차를 좁히긴 했지만, 아직 벼랑 끝임에는 틀림이 없다"며 "그래도 남은 경기를 전승하면 선두 도약까지도 바랄 수 있는 만큼 최종예선 후반기 첫 경기인 오만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했다.


데일리스포츠도 "오만을 이기면 4위 오만과 승점 차를 5로 벌릴 수 있지만, 패배하면 다시 월드컵 탈락권인 4위로 추락할 수 있다"며 "사우디와 호주를 추격하기 위해서라도 적지에서 반드시 승점 3을 챙겨야 할 경기"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은 지난 9월 홈에서 열렸던 월드컵 최종예선 첫 경기에서 오만에 0-1로 '충격패'를 당했다. 일본 축구 역사상 오만전 패배는 13경기 만에 처음이었다.


그래서인지 오만 언론들은 일본전을 앞두고 자신감에 가득 찬 모습이다. 알 와탄은 "일본과 맞설 준비는 끝났다. 컵대회 결승과 같은 경기가 될 것"이라며 "더 이상 일본은 아시아의 괴물이 아니다. 일본의 예선 성적이 보여주듯 이제는 어느 팀도 그들을 괴롭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B조 중간순위. /사진=AFC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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