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西매체 "이강인 아시아 마케팅 때문에 영입? 맞다, 하지만 실력이..."

발행:
김우종 기자
이강인. /사진=레알 마요르카 공식 SNS
이강인. /사진=레알 마요르카 공식 SNS

레알 마요르카가 이강인(20)과 쿠보 타케후사(20)를 영입한 배경에는 실력은 물론 '아시아 마케팅'이라는 전략적인 요소도 고려됐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웹은 스페인 현지 매체 엘 파이스를 인용, "알폰소 디아스 레알 마요르카 CEO가 이강인과 쿠보, 그리고 매튜 호페 영입을 통한 경영 전략을 밝혔다"고 16일 보도했다.


마요르카는 지난 시즌 2부 리그에서 1부 리그로 승격한 뒤 더욱 공격적으로 올 시즌에 임하고 있다. 특히 이강인과 쿠보, 그리고 미국 공격수 매튜 호페(20)를 데리고 오면서 전력을 강화했다.


물론 아직 만족스러운 성적은 거두지 못하고 있다. 마요르카는 현재까지 리그서 3승6무4패(승점 15점)를 마크하며 리그 15위에 자리하고 있다. 리그 7위 오사수나(승점 19점)와 승점 차는 4점에 불과해 언제든지 흐름만 탄다면 중상위권 진입이 가능하다.


마요르카는 지난 2016년 1월 NBA 피닉스 선즈 구단주이기도 한 로버트 사버가 회장으로 팀을 운영하고 있다. 또 테니스 선수 출신 앤디 콜버그와 전 NBA 선수 스티브 내쉬가 공동으로 클럽을 운영해오고 있다.


구단 재정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6년 동안 2700만 유로(한화 약 360억원)에 가까운 부채를 청산한 뒤 4500만 유로(약 601억원)를 투자했다. 알폰소 디아스 마요르카 CEO는 EPL 클럽을 경영 모델로 하면서 비지니스와 스포츠의 긴밀한 접목을 강조한다.


그는 "향후 클럽 성장 여부의 관건은 스페인 1부 리그의 지속적인 잔류다. 적어도 3시즌 동안 1부리그에 살아남고 싶다. 또 만약 강등이 되더라도 곧바로 다시 승격할 수 있는 준비를 항상 해놔야 한다"고 밝혔다.


마요르카 구단은 휴양지로 유명한 마요르카 섬에 위치하고 있다. 매체는 "그런 곳을 홈구장으로 쓰면서 주력하고 있는 부분이 바로 세계화다. 디아스 CEO는 쿠보와 이강인, 매튜 호페를 영입한 것도 구단의 세계화를 위한 일환이었다"고 전했다.


디아스 CEO는 "세계화를 위하더라도, 선수 영입은 팀의 전력적인 부분과 맞아떨어져야 한다. 실제로 전력적인 면에서 벗어난 선수 영입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기본적으로 전력이 우선이며, 그 다음이 세계화"라고 설명했다. 즉 아시아 마케팅적인 측면도 분명 고려하되, 그보다 우선인 것은 실력이라는 뜻이었다.


매체는 "과거엔 브랜드 가치가 하락하는 면이 있었으나, 이제는 글로벌 기업과 스폰서 계약도 맺을 수 있게 됐다. 쿠보를 영입하면서 일본 시장과 더욱 가까워졌다. 이와 마찬가지로 한국과 미국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쿠보 타케후사(오른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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