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가 사이영상 수상자 두 사람을 내보내고도 최고의 원투펀치를 보유한 팀 3위에 올랐다.
미국 매체 CBS스포츠는 지난 16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최고의 원투펀치를 가진 11개 팀의 순위를 매겼다.
1위는 정해져 있었다. CBS 스포츠는 "직장폐쇄(Lockout)가 되기 직전 맥스 슈어저(37)가 메츠에 합류한 기록적인 계약을 포함해 FA 시장에서 약간의 낭비가 있었다. 슈어저와 제이콥 디그롬(33)을 언급한 이유는 이들이 모든 야구 리그에서 최고의 원투펀치를 형성하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슈어저는 2021시즌 트레이드 마감일 시점에 워싱턴에서 다저스로 이적했다. 다저스에서 더욱 뛰어난 활약을 보여서 11경기 7승 무패 평균자책점 1.98을 마크했고 FA 자격을 얻었다. 메츠는 만 37세의 슈어저에게 3년 1억 3000만 달러(약 1540억원)의 거액 계약을 안겨주면서 사이영상 원투펀치(슈어저 3개, 디그롬 2개)를 만들었다.
그러나 다저스는 슈어저의 이탈에도 끄떡이 없었다. 슈어저뿐 아니라 '사이영상 3회 수상자' 클레이튼 커쇼(33)까지 FA로 풀어줬는데도 최고의 원투펀치를 갖고 있었다.
주인공은 워커 뷸러(27)와 훌리오 우리아스(25) 영건 듀오였다. 두 사람 모두 다저스가 직접 뽑아 키운 역작으로 올해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CBS 스포츠는 "다저스는 FA로 슈어저를 잃었고, 커쇼는 아직 FA로 남아있다. 유망주 더스틴 메이(24)도 토미 존 수술에서 회복 중이지만, 그들은 이 순위에 남아 있다"고 탄탄한 뎁스에 감탄했다.
뷸러는 33경기 16승 4패 평균자책점 2.47, 207⅔이닝 212탈삼진으로 확고부동한 차세대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CBS 스포츠도 "뷸러는 만 27세 시즌을 앞두고 에이스로서 입지를 다졌다"고 짧게 전했다.
우리아스는 32경기 20승 3패 평균자책점 2.96, 185⅔이닝 195탈삼진으로 메이저리그 다승 1위 선수가 됐다. CBS 스포츠는 "지난해 우리아스는 다저스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지금쯤이면 우리아스의 지표가 최고 투수들의 주요 아니라는 점은 알고 있겠지만, (그가 기록한) 다른 숫자들은 그가 최상위 선발 투수라고 말해주고 있다"고 눈여겨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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