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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 감독 "IBK 사령탑 제의, 처음엔 황당했으나 도와야겠더라"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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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심혜진 기자
김호철 감독./사진=뉴시스
김호철 감독./사진=뉴시스

김호철(66) IBK기업은행 신임 감독이 여자부 사령탑 데뷔전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호철 감독은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1~2022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 앞에 섰다.


IBK기업은행은 올 시즌 초반 내홍에 시달렸다. 세터 조송화(28), 김사니(40) 전 코치의 이탈을 시작으로 서남원 전 감독과 단장 경질, 김사니 코치의 감독 대행 승격 그리고 다시 사임 등 여러 차례 배구팬의 비난을 받았다.


수습을 위해 기업은행은 김호철 감독을 소방수로 데려왔다. 현역 시절 명 세터로 이름을 날린 김호철 감독은 처음으로 여자부 사령탑에 올랐다. 이탈리아에서 귀국 후 자기격리를 마친 김호철 감독은 지난 16일부터 팀에 합류해 지휘했다.


다음은 김호철 감독과의 일문일답.


- 인터뷰에 나서는 소감은.

▶ 너무 오래간만에 (인터뷰) 하니깐 설렌다.


- 쉽지 않은 결정이었는데.

▶ 처음 제의를 받았을 때 황당, 당황스러웠다. 하루만 시간을 주면 생각을 해보고 올바른 결정을 해보겠다고 했다. 하루 동안 지인들에게 물어보면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IBK 배구단이 내부적으로 문제점이 많아서 빨리 수습을 해야 배구 외적으로 나쁜 것들을 잠재울 수 있지 않을까 했다. 배구인으로서 도와야겠다는 책임감을 갖게 됐다.


- IBK 배구단의 문제점은.

▶ 언론을 통해서 많은 부분을 지적됐다. 그 부분이 맞다. 수습하는데는 제가 들어가서 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선수단 관리다. 그 외적인 것은 구단이 해야 한다.


- 산타나가 새로왔는데, 선발 라인업은.

▶산타나가 올해 소속팀이 없었다. 혼자 개인 연습을 했다고 하더라. 연습 안한 선수여서 몸이 전혀 만들어졌다.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팀이면 밀어붙여서 할텐데, 선수 보호차 텀을 주고 해야 할 듯 싶다.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보인다.


- 세터 평가는.

▶자가격리를 하면서 게임을 봤는데, 가장 큰 문제점은 팀워크가 안된다는 것이었다. 뭉치지 못하는 부분이었다. 내가 잘할 수 있는 것부터 하려고 한다. 세터를 안정시킬 수 있는 방법부터 하려고 한다. 원포인트 레슨도 해야 한다. 선수들이 굉장히 열심히 받아들이고, 하고 있다.


- 김희진 출전 여부는.

▶새로운 감독이 왔는데, 본인은 출전하고 싶을 것이다. 출전하리라고 생각한다. 산타나 레프트, 김희진 라이트로 나선다. 대표팀에서도 라이트했으니, 조금 더 안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여자 배구는 처음인데.

▶굉장히 다르다. 똑같은 배구니까 크게 다르겠나 싶었는데, 많이 다르더라. 많이 어렵다. 모든 것에 내가 변하지 않으면 선수들도 변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선수들에게 맞춰서 하려고 한다. 선수들이 재밌어 하는 것으로, 시합을 위한 연습을 하는 방법으로 하려고 한다.


- 경기 전 김형실 감독과 만났는데.

▶김 감독님과는 학교 선후배 사이다. 서로 친하게 지냈다. 형님이라 찾아뵀다. 아무래도 여자팀에서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계신다. 잘 알려주시시 않겠지만(웃음). 자꾸 찾아뵈면 아이디어를 주시시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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