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일본 축구 국가대표 카가와 신지(33)가 신트 트라위던에서 이승우(23·수원FC)가 달았던 등번호 10번을 단다.
신트 트라위던은 2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카가와와 공식 계약을 맺었다. 메디컬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통과한 카가와는 등번호 10번을 달게 됐다. 취업 비자만 마무리되면 대회에 나설 수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무엇보다 등번호 10번에 눈길이 갈 수 밖에 없다. 이 번호는 얼마 전까지 이승우가 달고 있었던 번호였기 때문이다.
카가와도 10번을 많이 달았었다.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등번호 10번을 달고 FIFA 월드컵과 AFC 아시안컵에서 오랫동안 활약해왔다. 카가와에게도 자신을 상징하는 백넘버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클럽에서 10번을 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가와는 지난해 1월 그리스 PAOK에 새 둥지를 틀었다. 첫 시즌 5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번 시즌도 그의 자리는 없었다. 1경기에 나선 게 전부다. 결국 지난해 12월 시즌 절반을 남겨둔 시점에 계약 해지를 했다.
그에게 손을 내민 팀은 신트 트라위던이다. 어쩌면 현역 마지막 불꽃을 태울 팀이다.
일본도 카가와의 등번호에 관심을 드러냈다. 일본 풋볼존은 "10번 유니폼을 들고 있는 카가와의 모습에 팬들이 반응을 쏟아냈다"고 전했다. 팬들은 "10번이 굉장히 잘 어울린다", "멋지다", "역시 노란색이 잘 어울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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