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넘버 1' SK, 정규리그 1위 확정 또 무산... LG 원정서 패배

발행:
김명석 기자
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코로나 확진으로 빠진 가운데 김기만 코치가 2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전에서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KBL
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코로나 확진으로 빠진 가운데 김기만 코치가 2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전에서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KBL

프로농구 정규리그 1위 확정에 단 1승 만을 남겨둔 서울 SK가 그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SK는 2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창원 LG에 75-80으로 졌다.


이날 승리 시 구단 역대 세 번째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할 수 있었던 SK는 다음 경기를 노리게 됐다. 다음 경기 일정은 28일 오후 7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최하위 서울 삼성전이다.


SK는 지난 15일 고양 오리온에 승리하고 수원 KT가 서울 삼성에 패배할 경우 정규리그 1위 확정 축포를 쏠 수 있었지만, 오리온에 져 그 기회를 놓쳤다.


이어진 19일 전주 KCC전 승리로 정규리그 1위 확정 '매직 넘버'를 1로 줄였지만, 22일 열릴 예정이던 KT전이 경기 당일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되는 바람에 이번 LG전으로 기회가 또 밀렸다.


그러나 KT전 연기 배경이었던 코로나 악령이 이날 경기까지 악영향을 끼치면서 결국 정규리그 1위 축배를 들 기회를 또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KT전 당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던 전희철 감독이 이날 창원에 동행하지 못한 가운데 이날 SK는 김기만 코치가 대신 지휘봉을 잡았다.


뿐만 아니라 기존 부상 선수들에 경기 당일 선수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단 9명만으로 엔트리를 꾸려 경기에 나서야 했다.


어려운 상황 속 SK는 유력한 정규리그 MVP 최준용과 안영준, 리온 윌리엄스 등을 앞세워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여전히 6강 플레이오프(PO) 경쟁을 벌이고 있는 데다, 안방에서 SK의 우승 파티를 허락할 수 없었던 LG의 집중력이 만만치 않았다.


치열한 공방전 끝에 전반을 36-35로 앞선 채 마친 LG는 3쿼터에서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3점슛 2개를 모두 성공시킨 이재도와 이관희, 강병현 등을 앞세워 62-53으로 앞선 채 마지막 4쿼터를 맞았다.


이어 4쿼터 초반 정희재와 이관희(3점)의 득점이 잇따라 터지면서 13점 차까지 격차가 벌어져 승기가 LG 쪽으로 크게 기우는 듯 보였다.


그러나 SK의 막판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1분 39초를 남겨두고 배병준의 3점슛이 터지면서 두 팀의 격차는 3점 차까지 줄었다. 승부는 알 수 없는 흐름으로 흘렀다.


다만 3점 뒤진 상황에서 36초를 남겨둔 최준용의 공격이 무산되면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이재도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경기는 LG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날 패배로 SK는 38승 12패를 기록, 2위 수원 KT과 격차가 4게임으로 줄었다. 2연승을 달린 LG는 22승 27패를 기록, 6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격차를 1.5게임 차로 좁히며 6강 PO 불씨를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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