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클 GK’ 오블락이 광고판을 직접… 마요르카 볼보이 비매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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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희웅 기자= ‘월드클래스’ 골키퍼 얀 오블락(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직접 볼을 가지러 갔다. 볼보이가 볼을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0일(한국 시간) “레알 마요르카 볼보이 둘이 시간을 끌려고 했고, 오블락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며 비매너 장면을 들췄다.


아틀레티코는 9일 스페인 마요르카에 위치한 이베로스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스페인 라리가 31라운드에서 마요르카에 0-1로 졌다.


뼈아픈 패배였다. 아틀레티코는 지난 6일 맨체스터 시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무릎을 떨군 후 공식전 2연패를 기록했다. 아틀레티코(승점 57)는 마요르카전 패배로 5위 레알 베티스(승점 56)와 격차를 벌리지 못했고, UCL 티켓 확보도 불투명해졌다.


마요르카는 7연패 고리를 끊으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마땅히 축하받을 만한 승리는 아니었다. 볼 보이들의 시간 지연 행위가 나왔기 때문이다.


아틀레티코가 0-1로 뒤진 후반 42분, 수문장 오블락이 볼을 가지러 골대 뒤로 뛰어갔다. 일반적으로 광고판 뒤에 있는 볼보이들이 볼을 던져주지만, 건네주지 않았다.


볼보이 둘은 저마다 볼을 하나씩 갖고 있었다. 하지만 오블락이 달려올 때도 지켜보고만 있었다. 결국 다급했던 오블락은 직접 광고판에 몸을 누인 채 볼을 빼앗았고, 골킥을 위해 급히 달려갔다.


억울할 만한 패배였으나 오블락은 이 사건에 관해 입을 열지 않았다. 그는 경기 후 스페인 ‘모비스타’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더 많은 것을 해야 하고, 더 잘할 필요가 있다. 지난 화요일 맨시티전 이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해 피로한 상황이지만, (마요르카전 패배는) 실망스러운 결과이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볼보이들의 시간 지연 행위는 비단 한두 번 나온 문제가 아니다. 에당 아자르(레알 마드리드)는 과거 첼시에서 활약할 때, 볼보이가 볼을 주지 않자 ‘사커킥’을 날려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K리그 역시 지난해 같은 문제로 홍역을 앓았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볼보이 운영 방식을 변경했다. 터치 라인과 엔드 라인에 소형 콘을 배치했고, 볼보이들이 지체 없이 콘 위에 볼을 올려놓고 있다. 현재까지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사진=스포츠 바이블,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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